쓸모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어.
작가가 처음이라 그런가
자기 하고싶은 말 하는 거에 집중하느라
전체 구성에 대한 생각이 좀 부족한 거 같음

정경이 유아적인 캐릭터인 건 계획되었던 거 같은데
음대 적폐, 어린 영재(지원) 뭐 이런 것들이
드라마 중심부랑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묘하게 물과 기름처럼 안 섞임

해나처럼 회수 안한 떡밥들도 그냥 작가가 쓰다가 꼬여서 버린 거 같고
이수경 교수 소름돋게 연기 잘하는데
이수경 교수 비중도 균형이 깨졌어.

정경이는 말할 것도 없고.
정경이는 걔 혼자만 비중 깨진 게 아니라
걔를 둘러싸고 이사장, 지네 아빠, 지원이
다 엉망진창이야.

동윤이도 주인공들 모두랑 동창이면서
바이올린 제작자라는 매력적인 직업에
작업실세트도 엄청 공들였던데
충분히 서사에 기여하고 그 자체로 매력적일 수 있던 캐릭터가 정경이 아빠-이사장 식사씬 같은 불필요한 씬때해 편집으로 다 잘려나간 느낌이야.

그리고 준영이 설정 붕괴도 좀 그래.
1화에선 이제 막 해외순회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서령대음대의 자랑, 국위선양 월클 피아니스트에서
텅장 300마넌에 아버지가 친 2,3천 사고에 팔다리 잘려나가는 말도 안되는 전개..

1회에서 차팀장이 준영이 보고 슈퍼스타랬다가
2,3달도 안되서 공연 구걸하는 애로 만들었어.
그리고 ...
차라리 한 기10억쯤 거하게 사고를 치시던가
월클 아티스트가 2,3천에 저렇게 휘둘리는 게 말이 되냐고.
2,3천이면 준영이 하루 일당이야.

준영이를 쇼콩2위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좀 다운그레이드시켜서 쓰던가..

그리고 송아도 굳이 경영대출신일 필요가 있었나 생각 들정도로
그 포인트도 너무 못 살림.

음대의 세계도 준쏭 서사에 못 섞이는 느낌이고
준쏭 헤어지게 하려고 대전 다녀온 뒤로 너무 핸들을 급하게 심하게 꺾었고

쓰다보니 엉망징창인 이 드라마를 내가 왜 몇번이나 다시봤는지
블루레이, 오스트, 대본집 다 질렀는지 생각해봤더니
걍 준송본체들이 캐릭터에 영혼을 불어내서 살렸어.
걔네 모습이 너무 애틋하고 이뻐서
딱 그거 하나때매 이러고 있었네.

편집 *판같은데
블레 감독판은 훨 나을 거 같아서 기대되긴한다

보리작가는 캐스팅디렉터에 삼보일배 해야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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