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드라마에서 '적당히' 사랑한다는게 계속 마음에 걸렸어
뭐든 적당히하면 넘치지 않아 사랑도 적당히 한다면 딱 알맞은 정도로 감정을 조절 할 수 있어
하지만 사랑한다는건 적당히 할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거든 그걸 깨달은 동윤이가 바이올린을 그만두었고,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했던 정경이가 연애를 그만하게 된 것 처럼

이걸 송아랑 준영이한테 대입해보자
송아와 준영이는 각각 민성이와 동윤이, 현호와 정경이 각자의 우정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꾹꾹 눌러 담았던 사람이야
누르고 눌러서 각자의 감정을 자기가 적당하게 만든거지 흘러 넘치지 않게 나도 내 친구들도 상처받지 않게 그만할 수 있게

근데 이상해 어쩌다가 알게 된 이 사람한테는 내 감정이 자꾸 넘쳐 그게 고민이든, 호감이든. 힘들면 보고싶고 기쁘면 알려주고 싶어 그런 감정들이 조금씩 조금씩 알게모르게 커지고 커지고 커져서 맥시멈까지 차올라 여기서 너를 보면, 그 사람을 보면 이젠 정말 넘쳐버릴 것 같아

그렇게 넘쳐버린 마음이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와버려 '좋아해요' 그러니까 결국 송아의 고백과 준영이의 고백의 결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마음이 넘쳐서 상처 받더라도 이 사람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진거야 이 사랑을 그만둘 수 없게 되어버린거지

그렇게 다음 사랑은 적당히 지나치지 않게 하려던 송아와 준영이는 전보다 더 큰 크기로 넘쳐흐르는 사랑을 하게되지 않을까 생각해


사실 글재주가 없어서 중간에 사족도 많고 내 생각이 잘 전달 됐을지는 모르겠다 그냥 쭌쏭 아이스크림길만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