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풍물에서 금뚜 브솝을 산 김에 비교해보고싶어서 시켜봤다.
N) 건포도, 건자두, 적사과, 딸기, 약간의 캬라멜, 부즈...
개인적으로 헤네시에서 기대하는 뉘앙스는 들쩍지근한 느낌에 가까운데, 이 친구에서 그걸 찾으려면 찾을 수야 있지만 잔체적으로 많이 가벼운 느낌이다. 헤네시치고 가볍지만 나쁘지만은 않네 싶을 즈음 알코올이 거슬린다(...)
P) 건포도, 캬라멜, 갈변 사과
노즈에서 느낀 노트들이 그냥 팔레트에서도 재현되는 느낌이나, 전체적으로 맛이 많이 비는 느낌이 든다. 또한 잔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조차도 느끼기 힘들어진다...
F) 약간의 캬라멜, 갈변사과, 미묘한 고소함, 잔당감,
뭐 없다...그리고 빨리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마셔본 올드 헤네시들은 캬라멜 대추국물같은 확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꽤 취향에 잘 맞아 현행도 츄라이해봤으나, 좋아하던 개성은 옅어질대로 옅어지고 말로만 듣고 실감한 적은 없던 품질 하락 이슈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 한 잔이었다.
코로나 때 수요가 폭증해서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어버림. -> 품질하락. 그래도 제일 큰 손님인 미국하고 중국이 세금과 경기 문제로 수요 떡락했으니 한 5~10년 존버하면 품질 좋아질 듯.
이게 맞았으면 좋겠다. 일단 지금 퍼포먼스 그대로면 절대 8만원 가량 주고 살 가치는 없을 듯.
옛날엔 xo라인도 그렇지만 저숙성 라인업에 고숙성 원액들 조금씩 섞어서 퀄리티가 좋았다고봄 지금은 그냥 10년 칼로 xo출고한다고 하니까, 그런데 수요가 줄어드는건 맞을텐데, 그렇다고 장기적으로 퀄리티가 올라갈거냐라고 하면 결국엔 출하량을 줄이는 한순간만 고숙성원액이 남아도니까 그럴수 있을텐데, 장기적으론 또 생산량을 줄여버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