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무주종짬뽕모임에서 저숙성 구형 까뮤 4종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적어둔 년대는 추정이니 참고만


•12년 00년대
적당히 잘익은 사과 , 산뜻한 산미, 캐러멜화 살짝 된 익힌 사과 풍미 위주고 단순하긴 하지만 숙성 년수대비 맛이 조금 진한 편이네요. 토닉과 함께하면 아주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Privilege (15 - 18년) 00년대
농밀한 과실, 젤리, 캐러멜같은 캐릭터가 꽤 진하고, 질감도 쫄깃한게 까뮤 특징이 상당히 잘 느껴집니다.


•Reserve de semainville (25 - 30년) 90년대
바디가 좀 더 두터워지고 단맛을 비롯해서 사과조림, 캐러멜 맛이 더 강해졌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Privilege에서 느꼈던 농밀한 까뮤스러움이 잘 안느껴지네요. 

맛이 없냐 있냐 따지면 맛있긴한데 까뮤스러움이 피니쉬에서만 살짝 스치는 정도라 아쉬웠습니다.
에어링을 많이 해야될 듯 합니다...


•18년 for Hediard 80 -90년대
간장을 비롯한 쿰쿰하고 진한 올드 까뮤의 어두운 풍미가 확실히 두드러진다. 맛에선 Privilege의 과실감이 부족하네요.

처음 병을 개봉할 때 복숭아를 비롯해서 농축된 과일과 어두운 느낌이 엄청 흘러나왔습니다. 그래서 오픈한지 3일밖에 안된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변화가 아주 기대됩니다.


•드루앵 1954
캔디애플, 아주 진한 캐러멜 - 흑당 노트와 오크 캐릭터가 강하다. 에어링이 좀 돼서 그런가 이전보다 씁쓸함이 빠진듯 해서 좋았습니다. 향이나 맛이 진해서 위스키나 버번 드시는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만족도
18ans hediard > Privilege > semainville > 12ans

다른분은 Privilege 가 더 좋았다고 하심




마지막으로..

세망빌  구형 집에서 혼자 마실 때 까뮤가 아닌가? 맞나? 아닌가? 맞나? 햇갈려하면서 테스트 하느라 여러번 마셨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혼란스러웠던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예전 까뮤 모임때 말이 안되는 보틀들을 마셨더니 기준치가 너무 올라가서 뇌가 이상해진 거였음...

그때의 감동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