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위스키를 주로 먹고 꼬냑은 vsop 미니어쳐만 아주 가끔 먹었는데, 위스키의 헤비함이 좀 질리기 시작해서 좀 더 화사하고 밝은 느낌이 나는 꼬냑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렇게 얼마전 맛본 장퓨 n1은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프랑소와 페이로는 어떨까. 솔직히 라벨 디자인만 보면 커여워서 바로 사고싶은데, 그래도 먹어보고 사기 위해 원맥창에서 바이알을 사 왔다ㅋㅋ
노즈 : 첫 시작은 퍼스트필 셰리캐스크 위스키에서 날 법한 향들이 났다. 건포도, 건과일, 향신료, 흑설탕, 약간 니스 같은 냄새. 화사함이라곤 찾아볼수 없고 어둡고 묵직한 향.
풀리기 시작하니 니스 냄새가 화사한 향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청포도, 자두, 새콤한 느낌, 민트. 그러나 거의 그래씨에 가까웠던 장퓨 n1의 포도줄기 느낌은 없진 않으나 그정도로 강렬하지 않다. 로즈마리 같은 허브향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거리를 두고 노징하니 보라색 꽃의 플로럴도 느껴진다.
화사한 향이 어느정도 가라앉으면서 처음에 느꼈던 다크한 향이 다시 느껴지고, 몰트 위스키에서 날 법한 고소한 향도 느껴진다. 오크향과 자두향이 계속해서 느껴지며, 청포도는 거의 사라진다. 점점 더 어두워지는 캐릭터 위에서 민트가 상쾌함을 유지시켜준다.
더욱 시간이 지나니 위스키 다 마신 잔에서 느껴지는 잔향이 느껴진다. 견과류, 초콜릿 같은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향. 시간이 지날수록 청포도가 다시 나타난다.
팔렛 : 입에선 워터리하며 화한 민트가 먼저 느껴진다. 약간 가루약 같은 느낌으로 시작되었다가 달콤한 맛도 느껴진다. 네 모금째 부터 약간 질감이 오일리해 진 것 같다. 탄닌감과 같이 과일의 단 맛도 느껴지는데, 새콤한 과일이 아니라 순수하게 단 맛의 과일인것 같다. 한약, 쌉쌀한 다크 초콜릿으로 마무리 된다.
피니시 : 민트, 다크 초콜릿, 한약재 약간. 달큰하면서도 쿰쿰? 꼬릿? 한 향도 느껴지는데, 이게 란시오라는걸까? 브린이라 잘 모르겠다. 입이 마르는 탄닌감이 계속된다. 피니시의 길이는 꽤 길다.
있는 그대로 평가하자면 아주 좋은 술인것 같다. 다크함과 화사함을 한 잔에서 모두 느낄 수 있었으며, 많은 캐릭터가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나는 위스키 먹다 질릴 때 먹기 위해 곤약을 찾는 중인데, 그런 면에선 장퓨n1 만큼의 차별성은 없는 것 같다. 역시 사기전에 마셔보길 잘 한 것 같다. 샴드뱅에 lot65가 있던데, 살지 말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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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ㅂ ㅊ
60은 가볍고 65는 진하던가 - dc App
진하다면 더더욱.....
리뷰추
원맥창 바이알 사면 라벨지 붙여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