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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같은 폴지로 하위라인인 비에이 리저브의 풀내가 무척 싫었기 때문에 좀 걱정을 했었음


현재까지 다니엘부쥬 로얄 다음으로 안맞는 꼬냑이어서. 그랑 상파뉴는 피해야하나 어쩌나 하고 있었던 중이었다.


아무튼 반 남겨서 나중에 마셔보려다가 그냥 깔끔하게 부어렸음.


걱정했던 풀내는 잘 나지 않는데, 청포도와 허브에 가까운 향이 남. 


테세롱 53이 첨에 풀내나다가 두달쯤 두니까 다른 냄새랑 녹아들어서 조화로웠는데 그런 느낌임


이 청포도향을 맡으면서 드는 생각이, 풀과 민트 내음은 청포도향이 좀 안좋게 발현된것 아닌가 싶기도함


청포도랑 허브가 코에 익고 나니까 하얗게 태가 낀 다크초콜릿향과 흙내음이 남.


팔레트는 가벼운 스파이시함에 씁쓸한 느낌의 단맛.  청포도음료수 마시고 입안에 남은 느낌을 들게함


피니시는 좀 신기한게 약한 스파이시함과 허브, 청포도향이 더해져서 리꼴라(목캔디) 허브맛 꺠물어 먹고 난 뒤의


그런 시원하고 코와 목을 뚫어주는 느낌이 듬.





팔레트에서 단맛의 방향은 테세롱53이랑 약간 닮지 않았나 싶은데, 테세롱의 감기약시럽 같은 단맛에서 좀더 우아하게 업그레이드된 맛이라고 생각한다.


XO급이 맘에 안들어도 윗급은 마셔봐야 하나보다. 돈만 더 깨지겠네 흑흑




별개로 맥12셰리~18셰리에서도 느꼈던 건데 입에 머금고 숨 안쉬고 가만히 두면 뭔가 묵 같은 느낌이라고 하나? 맛이라고 하기도 뭐한


아무맛도 안나는 듯한 질감의 맛이 나네. 



아무튼 맛있게 마셨고, 해병정신을 이어받아 조만간 저도 나눔한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