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발효주와 증류주는 다릅니다.


발효주인 와인을 예로들면 포도의 잔여물, 예를들어 젖산, 타닌같은게 술에 남아있으므로, 산소에 접촉시켜 오래 놔두면 말그대로 썩습니다.


하지만 증류주는 발효주를 끓인 후 증기를 모아 냉각시켜 만드는 것으로 저런 침전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보관기간도 길며 "산화"란 개념이 있더라도 일반적이지 않음. 산화로 검색해서 젖산 얘기 나오는거 다 와인 얘기임.


실제 영미권에선 증류주에서는 에어링이란 말 자체가 없고, 그나마 비슷한 용어로 위스키 넥푸어란 말을 씁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위스키를 오래 냅두면 맛이 변한다는 속설인데, 굳이 그걸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증발"과 "플라시보임"



한동안 공기 차단한답시고 파라필름떡칠하는 병신짓 하다가, 최근들어 소분하는게 유행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소분하면 공기 접촉면이 줄어들어 증발량이 줄기 때문이며, 위스키 맛 변화의 주요 원인이 "증발"이라는 개념이 해외에서 정립되었기 때문.



오크통물 맛의 미묘한 변화? 그런게 있을수도 있음. 하지만 증발로 인한 알콜 도수 하락보다 직접적이지 않다.


플라시보 역시 큼. 오히려 위스키 전문가들은 위스키 넥푸어를 플라시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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