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여행기이다.

티폰은 jarnac에 위치해 있어 아침 일찍 jarnac역으로 이동했다.

프랑소와 페이로에 가기 위해 jarnac역에 온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꼬냑지방에는 참 올드카가 많다. 저런 차가 어떻게 굴러다니지 신기할 따름이다.







빵의 나라는 프랑스가 맞다. 뭘 먹어도 음식의 저점이 높다. 주유소에 딸려있는 작은 빵집에서 아침으로 크로크 무슈를 먹고 티폰으로 향했다.

Jarnac 역에서 티폰까지는 걸어서 15분 남짓 샤랑트 강을 기준으로 강변에 굉장히 많은 꼬냑하우스가 위치해 있다.



꾸브아제




하인 그리고 옆에 델라망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티폰이다.

티폰은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위치가 좋아 가보기로 결정했다.

기차 시간때문에 9시에 도착했으나 투어 시작 시간은 10시여서 상당한 시간을 기다렸다.



티폰은 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강에서 보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기다리는 김에 찾아보니 티폰이 위치한 jarnac은 프랑스 전 대통령인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의 고향이라고 한다.

솔직히 꼬냑 수저는 좀 부럽다.











30분정도를 기다리니 오늘의 가이드께서 오셔서 커피를 주셨다.

오늘은 꼬냑과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1대1 투어가 아닌 1대 다 투어를 하였다.

같이 투어하신 분들은 영국에서 오셨다는데, 꼬냑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처가가 꼬냑에 있어 처가에 온김에 들렸다고 한다.



티폰은 30ha의 팡부아, 10ha의 그랑상파뉴 땅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밭 이외에도 다른 지역의 와인을 구매하여 블렌딩하기도 한다.

티폰의 꼬냑은 리를 넣기도 하고 안 넣기도 한다고 한다.

팟 스틸은 총 10개로 꽤나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하우스이다.










노르웨이 공주의 생빈 캐스크
100년 전 노르웨이 출신의 남자가 티폰가문으로 장가를 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북유럽 국가에 많이 수출하기도 하고, 이렇게 노르웨이 공주가 생년 빈티지까지 구매했다고 한다.

노르웨이 공주이외에도 덴마크 모나코(?) 등 유럽 왕가의 소유 캐스크들이 종종 보였다.









드디어 대망의 시음.
티폰은 현재 브라스타드, 티폰 두가지의 라인업을 생산하는데 브라스타드가 좀더 모던한 스타일 티폰이 좀더 올드한 스타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한다.


브라스타드 xo
팡부아, 쁘띠, 그랑 블렌딩





티폰 샤또 트리악 팡부아

40~50년 숙성

경쾌하고 스무스하나 끝에 가루약의 쓴맛이 튀어서 아쉬웠다.



브라스타드 xxo

40년 숙성 

팡부아 봉부아, 쁘띠, 그랑 블렌딩




티폰은 전체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경험해 본것으로 만족한다.





















Jarnac에서 가볍게 식사를 마친후 다시 꼬냑으로 이동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은 바쉐가브리엘센





여기서는 딱 시음만 진행하였다.



듀퓨이는 대부분 수출용으로만 판매하여 원래는 시음도 잘 없지만, 어떻게 잘 풀려 듀퓨이 위주로 시음을 준비해주셨다.


듀퓨이 1973 팡부아

푸르티함이 꽤나 강조된 보틀



듀퓨이 1989  그랑상파뉴



그리고 바쉐 오다쥬까지 시음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확실히 여행을 마치고 약 3주의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감상이 기억나지 않아 다른 편에 비해 좀 내용이 빈약하다 ㅎㅎ.


여행 일정 및 금액에 대한 질문이 있어 정리하였다.


여행은 총 비행 시간을 포함하지 않고 약 16일 정도 다녀왔고, 에든버러와 파리처럼 술과 관련없는 도시를 빼면 술 여행만 약 10일 정도 다녀왔다.


금액은 최대한 아끼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일 때문에 잠깐 유럽에 살고 있어 비행기 값을 최대한 아낄 수 있었고, 살고 있는 나라에서 포장된 빵이나 과자 등을 사와서 아침으로 먹었다.

영국과 프랑스도 마트가 있는데, 너무 비싸서 작은 금액부터 아끼고자 하였다. 또한 꼬냑에서도 저녁으로 마트 즉석식품을 먹어 돈을 아끼고자 하였다.
다행히 스코틀랜드와 다르게, 꼬냑은 투어 비용을 대부분 받지 않아 금액적으로 부담이 훨씬 덜했다.

큰 금액만 추리면

비행기(70)

철도요금(40, 프랑스내 고속철도 및 지역철도, 에든버러->엘긴 지역철도포함)

숙박요금 (110, 에든버러-호스텔, 꼬냑지역 8박에 40만원 최저가 숙소 이용 등)

드로낙 투어(38)

벤로막투어(18)

고앤맥시음(66)

영국내식비(28)

자전거대여비(10)

프랑스 식비(70)

그로페랑시음(24)

프라팡투어 (39)


총 요금은 520만원정도 들었다.

한국 돌아가면 이제 라면만 먹어야한다.. 

위스키 꼬냑 둘다 동일하게 좋아하나, 여행으로 봤을 때는 꼬냑이 훨씬 더 재밌는 경험이었다.

상대적으로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위스키 증류소와 달리 꼬냑 증류소의 경우 훨씬 영세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투어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훨씬 친절하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꼬냑에서는 투어 가이드= 생산자이기에 궁금한 점을 질문하였을 때, 훨씬 더 자세하게 알려준다는 인상도 받았다.

꼬냑은 한 번 더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