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여 동묘에도 다녀왔음

근처기도 하거니와 혹시 모르는 맛이 있는 곳이라 둘러보았으나

술 병으로 파는 사람은 수도 적고 다 이상한거 아니면 위스키 위주라서 딱히 건진 것은 없었음 구석구석 보다가 미니어처 좀 팔 길래 싹 쓸어왔음

일단 좀 상태가 괜찮고 가격은 병당 만원에 주워온 깔바도스

그리고 옛날 술 모으는 가게에서(주정+위스키 주정+브랜디 ㅇㅈㄹ 하던 시절 술도 다수 보임) 미니어쳐 한가득 있길래 꼬냑만 쏙쏙 주워서 6개 찾았음. 하나에 5000원
전부 VSOP이고 마르텔 1병 꾸브와지에 2병 레미마틴 3병

상태가 꼬롬하여서 이거 따진 병인가 하는 생각도 있고 좀 드러워 보여서 병 닦은 다음 따봤음

의외로 4병은 안 따져있음 근데 첫번째  쟤는 안 따져있었는데 증발량 무엇...... 근데 마르텔하고 꾸브와지에는 언제 제품이여 진짜  낡아보임

이거 두병은 따져있었음 레미는 좀 많이 샌듯 뚜껑에 녹도 많고 짙은 갈색의 끈적이는 무언가가 많이 묻어 나옴

여기까지가 동묘에서 건진 것들

10만원 정도를 예산으로 잡고 뭐를 사볼까 했는데

첫 꼬냑이 현행 까뮤 VSOP라서 비교도 해볼 겸 그리고 미니어쳐 산 거에 까뮤는 없어서 까뮤 나폴레옹으로 결정..!

그리고 뭐 좀 더 있나 보다가 VSOP 미니어쳐 조금 사기로 했음 레미 마틴하고 루이 로이어 하나씩 삼
개당 오처넌  이렇게 해가지고 총 10마넌 지출

다음번엔 10~15 정도 들고 가서 적당한 XO 아니면 아르마냑 좀 있어서 그거 사서 먹어볼 예정

저녁 약속 있어서 다녀오고 집에 옴
오늘 돌아다닌다고 좀 피곤해서 적당히만 먹으려고 해서 오늘 산 것들 중에 제일 꼬롬한 거로 먹어보기로 결정


일단 이놈 따진 상태 + 절반 증발 뚜껑에 녹도 많고 짙은 갈색의 끈적이는 무언가가 많이 묻어 나와서

맛은 기대 하나도 안하고 먹어봄
아니 근데 이거 꽤나 맛있는데? 이 증발해서 나온 끈적이들이 이 밀봉을 시켜준건지 아님 뭐 든게 다른건지 싶은 수준 이따 다른 VSOP 레미 마틴 먹어보면서 비교해볼 예정

먹기 전 : 바닐라향( 맡다 보니까 바닐라 같은 느낌)
졸인 당향(꿀 보다는 달고나 흑설탕 같이 졸아든 당 느낌 위의 바닐라랑 섞여서 그런가 카라멜 느낌도 있음)
건 과일(건포도 안 좋아하긴 한데 그런 뉘앙스의 향이 남)

먹는 중 : 단 맛이 강함 위에서 당의 향이라고 한게 맛으로 느껴지는 수준 넘기면서 포도가 느껴짐 약간 알콜이 느껴짐

먹은 후 : 향 맡을 때랑 동일, 혀가 코팅 된 느낌 단 맛이 혀에 남아 있음 여운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아주 기분 좋음

전체적으로 알콜 향은 거의 못 맡음 맛 볼 때 혀 뒤척일 때 살짝 느낀 정도 증발해서 다 날아갔나 싶은 정도?

꾸브아지에 VSOP인데 이건 색이 무슨 뭔가 이상함
다 먹은 병에 다른거 채워 놓은 듯

살짝 맛을 보니
저숙성 위스키 같은 향 나무+알콜 향만 남
맛은 뭐 이상한 약재 맛나고 혀가 아리다
바로 버림

다음은 딸 때는 분명 새거 였는데 절반이나 날아간 이놈
레미 마틴 VSOP

따고 잔에 따르고 바로 맡으니 아까 맡은 졸인 당하고 건 과일이 느껴지는데 가까이 대면 알콜이 세서 좀 날리고 맡아야 할듯 .
날아가고 다시 맡으니 아까 그 향이 남
아까거는 따진 상태로 오래 있어서 알콜이 날아간 듯
특이한 건 알콜의 화~ 함의 착각인지 살짝 꽃 향이 있는 듯  아니면 이런 향은 아까에선 다 날아가서 안나는 걸수도

먹어보니 확실히 알콜이 느껴진다 아까거는 다 날아간 듯  ㅋㅋㅋㅋㅋㅋ  아까랑 다르게 좀 더 신선한 포도 향이 느껴짐

이정도 입니다 하하 부족한게 많네요 확실한건 위스키보다는 꼬냑이 더 맞는 느낌... 남은 것들은 내일 먹고 리뷰 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