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버전 : 

코냑에서 증류전 포도와 산지의 느낌, 흔적을 찾는게 의미가 있는지 (현재는) 잘 모르겠다.

롱버전 :

1.
발단은 사진의 와인에서 시작됐습니다.
GS25에 있는 3만원대 트레비아노와인입니다.


트레비아노로도 오크통숙성없이 이렇게 바디감쎄고 신맛이 억제된 와인이 가능하구나 싶어서 많이 의외였습니다.


'트레비아노, 폴블랑슈 품종으로 코냑을 만드는 이유가 당도가 낮고 신맛이 강해서, 얻어지는 와인의 도수가 낮으므로 (타 품종대비) 증류시 풍미가 농축될수 있다.' 로 압니다. (틀리면 지적요청)


또한 와인쪽에서는 트레비아노, 폴블랑슈 품종은 향,맛이 (상대적으로) 뉴트럴하다 라고 평가(절하)하는 말을 듣기도 했구요. ㅎㅎ


즉 와이너리에 따라서 같은 지역 같은 품종으로도 바디감 뿐만 아니라 느낌 확 다른 와인을 양조하는게 가능하다.. 라는 (너무도 당연했던) 사실에 갖고 있던 인식이 깨졌습니다. 


(사실 부릴수 있는 수단은 와인보다 코냑에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물안탄 싱글캐스크 빈티지에 환호하(고 실망하)는 것이구요.)


2.

다음은 얼마전에 양조학 공부하는 분과 얘기하다가 증류라는 과정에서 해당 와인의 많은 부분을 (휘발성, 끓는점으로 설명) 잃게 되므로 증류전후 와인과 오드비에 유의미한 공통점이 남을지 본인은 회의적으로 생각한다.... 이러더군요.


이 유의미한 공통점이란 사람이 증류전후 와인, 오드비간에 직관적으로 찾아낼수 있을 공통점..을 가리킨다고 해야 되겠지요?


3.

근데 저도 한 2년정도 저숙위주로 술질하면서 얻은 얕디얕은 경험치로도 내심 엇비슷한 결론으로 가고 있었어요.


'증류전후 와인과 오드비 사이에 사람이 직관적으로 알아챌 유의미한 공통점은 미미하다.'


저도 확증편향같은게 있으니 증류전후 유의미한 공통점을 찾고자 더더 저숙성을 내심 외쳐왔던것이고...ㅋㅋ


물론 결론은 안내립니다.

제가 양조업자도, 증류업자도, 블렌딩업자도 아닌 그냥 조금 술질해본 잡ㄴ에 불과하니깐요. 


더 길게 쓸수도 있으나..  결론이 보여지니 이 정도로 해봅니다.ㅎㅎ


해병이 말많게 되있나? ㅅㄲ 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