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본 VT 한옥, 위갤독병, XO



N :
거의 느껴지지 않는 알콜부즈
약한 바나나향, 견과류의 고소함, 에스테르

로즈마리 같은 허브, 스쳐 지나가는 란시오
살짝 느껴지는 핵과류에서 오는 시트러스와 포도 과실의 달달함

이후 란시오가 조금 더 힘을 얻고 바뀌는
창고 안의 습한 나무 향에서 서늘한 흙내음

시트러스한 산뜻함과 1:1로 맞물리는 란시오
1시간 정도 풀리기 시작하면 플로럴 노트까지 더해지며
1 : 1 : 0.7 정도로 이루는 균형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시트러스가 생각보다 날카로워지면서
금속성, 쇠비린내 같은 뉘앙스까지도 스친다.


P :
오키함과 바닐라를 시작으로 졸인 과일의 달콤함, 포도 풍선껌 같은 뒷맛
강한 스파이시함과 탄닌
생각보다 크고 두터운 입안에서의 볼륨감


F :
워낙 드라이해서 52.1도이나 도수에 비해 세게 다가오며
입 안의 수분을 순식간에 빨아들이는게 느껴진다
긴 피니시 끝에 허브 향이 치고 올라오면서
코가 뚫리는 듯한 청량감 ㅋㅋ

탄닌과 스파이시가 입안을 코팅할 정도로 강하여
이 부분은 호불호의 영역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깝다

그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빈티지 싱캐라
초반 뚜따 영향성이라 생각하고 몇달 기다려보기로


나 팡부아 좋아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