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voiser Napoleon 80's, Cognac Fine Champagne, 40.0% Vol, 먹병
꾸브와지에 나폴레옹 먹병입니다. 위갤 모고수의 말로는 먹병과 투명병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N) 청포도, 초콜릿, 카카오, 해바라기씨, 비스킷, 자두, 살구, 포도잼 / 88
“이게 정말 나폴레옹이라고?”
향의 발산력이 대단하다. 란시오가 강하게 느껴지는 전형적인 꼬냑은 아니지만, 청포도를 비롯한 밝은 과실의 달콤함이 진하고 풍부하게 퍼진다. 잘 익은 청포도, 자두, 살구의 달콤함과 살짝의 더스티함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이후 카카오가 등장하며 밝았던 향에 깊이를 더해주고, 해바라기씨나 비스킷 같은 고소한 곡물향이 따라온다.
아주 달콤한 향이 취향에 딱 맞는다.
P) 청포도, 포도잼, 란시오, 건자두, 살구, 복숭아, 살구잼 / 87
“달짝지근하다”
‘달짝지근’이라는 말이 이 맛에 딱 어울린다. 꼬냑 특유의 에스테르 느낌이 배경에 깔리며, 청포도와 핵과류의 달콤함이 고르게 녹아 있다.
과일맛이 조금 더 강했으면 좋겠지만, 에스테릭과 쿰쿰함이 살짝 밸런스를 흐트러뜨린다. 그래도 풍미의 볼륨감은 상당하다.
칵테일 기주로 사용하면 아주 훌륭할 듯하다.
F) 란시오, 청포도, 버섯, 가죽, 살구 / 88
“묵직해진 피니시”
밝고 경쾌했던 노징과 달리, 피니시에서는 란시오를 중심으로 한 묵직한 꼬냑의 깊이가 느껴진다.
가죽과 버섯의 어두운 뉘앙스 사이로 청포도와 살구의 은은한 과일향이 마지막까지 버틴다.
총점 87.6
총평 : 마시는 '즐거움'이 있는 꼬냑
예상보다 훨씬 높은 완성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으면서도, 마실 때마다 새로움을 주는 한 잔.
오옹 꼬냑 늅늅이인데 이번에 풍물 가서 한 번 구해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