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 Cognac Fins Bois
원료: Ugni-Blanc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Limousin Oak / 48 Years
도수: 52.1% / Brut de Fût
병입자: Vallein Tercinier (VT) / Distillateur-Professionnel & Négociant-Propriétair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밤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알코올 자극이 느껴진다. 미묘한 탄산감, 마른 흙내음을 동반하는 나무뿌리 뉘앙스 등에서 루트비어를 잠시 연상케 한다. 말린 정향에서 오는 화함이 있지만, 육두구와 시나몬 파우더의 달콤한 스파이스가 더 지배적이다. 숙성연수에 비해 란시오(Rancio)는 절제되어 있으며 마누카꿀, 말린 월계수잎, 담뱃잎, 점토, 오래 우려낸 보이차와 미약한 훈연향, 맥캘란을 떠올리게 하는 강한 진저브레드 뉘앙스가 느껴진다. 조린 우엉이나 베티버의 뉘앙스도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패랭이꽃과 라벤더의 향이 풍성하게 피어오르면서도 퍼프페이스트리, 피칸파이, 호두정과, 헤이즐넛 누가(Nougat) 등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나타난다. 그 뒤를 과일 캐릭터가 바짝 쫓아오는데, 캐러멜라이징한 황도복숭아, 반건조 무화과, 짧게 절여낸 럼레이즌 등 생과보다는 조리되거나 가공된 느낌이다. 갈지 않은 통후추가 코 끝을 가볍게 스친다.
맛: 실키한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발레앙 테시니에답게 상당히 드라이하게 뽑아냈다. 흑후추, 서양감초(Licorice), 제피가루 따위로 입 안이 무척 알싸해진다. 이후 씨가 많은 반건조 무화과, 보늬밤, 모카번, 밀크초콜릿의 단맛이 살짝 올라오는데, 이내 빠르게 태세를 전환한다. 꽤나 두터운 탄닌 떫은 느낌과 함께 카카오닙스, 진저 파우더, 계핏가루, 감자 껍질, 살짝 태운 페이스트리 그리고 마른 허브럽드로 입 안의 수분을 지속적으로 앗아간다. 산미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균형이 어느 정도 맞추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계핏가루, 흑후추, 말린 정향, 육두구 등 잡다한 향신료를 비강에 흩뿌리는 듯한 강렬한 인상이다. 이후 마른 흙내음 또는 말라붙은 점토, 편백나무, 마른 허브럽드, 담뱃잎 따위가 굵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서양감초와 메.이플시럽의 단맛이 살짝 올라왔다가 빠르게 사라지고는 향신료가 자글거린다. 그 뒤로 쌉싸름한 카카오닙스와 보이차의 뉘앙스가 올라온다.
총평: VT의 이름에 걸맞는 향신료 파티.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레로는과즙이야님 나눔 감사합니다 :)
디테일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 다시 마시면서 놓친부분 하나씩 찾아봐야겠네요
하나 사려고했는데 평도좋굼
시트러스 또는 산미, 생동감, 란시오가 두터운 쪽은 아닌데 드러이+스파이스가 취향에 맞으시면 추천
@Patrisian 팡부아의 특징은 뭘까요
팡부아도 워낙 넓어서 밭마다 다른듯 ㅋㅋㅋ
리뷰추. 제 입맛엔 VT가 너무 스파이스 범벅이라 불호인데 얘도 그런가보네요.
여태 마셔본 VT 꼬냑 중에서 스파이스가 뼈대가 아닌 보틀은 거의 없었던 걸로..
캐릭터 하나는 확고하네요
@Patrisian 그쵸. 이렇게 다양한 개성들이 존재해줘야 재미가 있는
저도 여태 마셔본 것 중에 얘가 제일 강했어요
@레로는과즙이야 1975 팡부아는 거른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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