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잘 못해서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일본어 표현 여러개 외우고 감)
보통 한국 바는 오픈 시간에 많이 한적하다보니,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보자마자 분위기에 압도되었었네요. 바로 앞에 일본인 남성 두 분이 먼저 들어가셨고, 이후에 마스터께서 니혼고? 에이고? 라고 물어보셔서 한국인이라 일본어는 아주 조금만 가능하다고 일본어로 말씀드렸습니다.
원래는 다섯 잔을 먹으려고 했는데, 예약이 8시 30분에 있다고 하셔서 네 잔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첫 잔 오스스메를 부탁드렸습니다. 도라스픽 꼬냑이었네요.
노즈는 청포도의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에어레이션이 낭낭했는지 알코올이 치지는 않았네요
팔레트도 노즈와 마찬가지로 청포도 사탕을 먹는 듯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피니시는 조금 짧았습니다
다음도 도라스픽이었습니다. 이전에 먹었던 꼬냑도 팡부아였고 이것도 팡부아였는데, 둘 다 똑같은 노즈와 팔레트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게 도수가 더 높은지라 더 강한 향과 맛으로 느껴졌네요. 좋았습니다. 마스터가 팡부아에서 어떤 맛과 향을 추구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잔도 마찬가지로 도라스 픽이었습니다. 쁘띠 상파뉴의 맛을 느끼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추천받았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어린 (이라고는 하지만 30년 정도의 숙성) 쁘띠 상파뉴 그로페랑 꼬냑도 팔레트에서 스파이시함이 강조되었었는데, 이 바틀도 청포도의 향과 맛은 동일했지만 조금 빈 듯한 느낌을 스파이시가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선 바틀보다 이 바틀이 조금 더 제 취향이었네요.
마지막은 레이몽 라뇨 트레뷰를 주문했습니다. 팡부아-쁘띠 상파뉴-그랑 상파뉴로 이어지는 느낌의 바 탐험이었네요. 처음엔 노즈가 살짝 알콜감이 강했는데, 5분정도 돌리니 청포도 느낌이 가득하고 제가 캐치하지 못하는 여러 향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느낌이었습니다.
향에 감탄하고 맛을 보니
제가 꼬냑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바로 눈이 번쩍 뜨이면서 웃음만 나왔습니다. 오크의 터치도 적절해서 팔레트가 잡아먹히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포도 줄기, 포도, 바닐라 등등 꽉 찬 볼륨이 감탄만 나오게 했네요.. 피니시도 아주 길었습니다. 감동이었네요
일본어를 잘 못하긴 했지만 주문할때 최대한 일본어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에 배웅해주시는걸 연신 감사인사를 하고 왔네요. 명함도 받고 아주 좋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이상 뉴비해병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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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가격 얼마나 나왔음 저번에 갔을때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왔던 기억이어서 - dc App
대략 1만 5천엔 정도 잡았는데 1만 6천엔정도 나왔습니다 - dc App
기합 입니다 - dc App
발향 잘 되게 온도셋팅이랑 잔 선택은 볼 때마다 그저 리스펙 - dc App
확실히 도라스에서 마실때랑 집에서 마실때 맛이다름.. - dc App
마스터께서 내년에도 기다리겠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네요 ㅎㅎ 온도 조절해주시는 섬세한 손길도 볼 수 있었습니다 - dc App
음 브라스타드 호평이라니
바스타드라는 평 보고 세컨 라벨 말고 퍼스트 사자는 생각했는데.
@찻집아재 도라스픽 남은게 별로없어서;
ㅊㅊ
캬ㄹㅂㅊ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