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칵테일 갤러리에 올린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글입니다 참고해주세용
이번 방문의 이유
서울 모 바에서
꼬냑하우스 Mauxion 의 꼬냑 5종 시음회를 진행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예약했음
특히 오디네어 떼루아의 단일 꼬냑은 처음이라 저게 가장 궁금했음
( 마시옹 모시옹 마숑 목숑 프랑스어 어렵다잉... )
운이 좋게도 마지막자리에 딱 예약할 수 있었음 ㅎㅎㅎ
잠실까지 순수 지하철 이동시간만 1시간 28분이 걸리기에
(총 2시간 30분)
출발하면서 밥부터 먹기로함
메뉴는 시오라멘 (+교자, 아사히)
마늘 스퀴저가 있는거부터 맘에 들었다
멘마(일본식 절인 죽순)를 추가함
향이 호불호가 갈린다 들어서 약간 무서웠는데
긴장한거에 비해서 괜찮았음
먹어보니 향이 호불호 갈린다는게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
그리고 빠지면 섭한 맥주
1시쯤 점심시간이라 삐-루 시킨게 나 혼자였음
국물에 교자에 생맥 출발부터 빵빵하게 먹고 지하철타러 출발
경기 북부의 겨울은 차갑다
어지저찌 열차타고 출발했는데
넉넉잡아 출발했더니 50분 일찍도착함 ㅋㅋㅋㅋ
이날씨에 밖에 있긴 싫어서 어슬렁거리다
주변 카페로 몸녹이러 들어감
깔루아밀크~ 는 아니고
여기 시그니처라고 어릔쥐 라떼가 있어서 시켜봄
에스프레소를 주스에 블랜딩하는건 익히 알고있어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
라떼에 오랜지청을 넣은 메뉴였음
돼지가 빵집을 그냥 못지나간다는 말이 있듯(없음)
마들렌도 하나 시켜먹었음
커피는 약간 절제된 단맛으로 느꼈는데
마들렌은 달달해서 커피랑 둘이 같이먹어도 지나치다 라는 느낌은 없더라
전날 동일한 꼬냑 시음회를 미리 진행하신 브갤분들이 리뷰를 작성해주셨는데
마시면서 내가 작성한 테이스팅 노트랑 브붕이들이 작성한 노트를 비교해볼 생각에 참 기대됐음
30분 정도 시음기를 훑어보다가
3시 50분에 세미나로 출발
던전입구 (아님) 도착
카페에서 1분 거리라 3시 53분에 도착함
준비중이라 잠깐 기다렸는데 나빼고 2~3분정도 더 계셨음
먼가 동네가 어수선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업장은 되게 깔끔하고 분위기 좋았음
(업장 내부 백바)
일찍 도착해서 미리 좀 구경함ㅎ
노트나 테루아가 정리된 책자? 같은게 있더라
그리고 들어가자 마자 풍기는 꼬냑 냄새와 은은한 디퓨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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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 시작하기 앞서 오늘 옆자리에서 가볍게 이야기 나눠주신 참가자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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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순서는
1. 팡부아 lot 28 (96~97년) 47.8%
※오늘 보틀중 가장 고숙성
2. 그랑 샹파뉴 lot 67 45%
3. 70년대 팡부아 61%
4. 50년 숙성 팡부아 54%
5. 부아 오디네어 lot 89 53%
시음하면서 꼬냑의 개요, 셀렉한 업장(홍콩 어비스)의 약력, 꼬냑 하우스의 소개가 있었음
(테루아의 특징, BNIC, 증류, 모시옹의 특징과 역사 등)
하나하나 적다가는 시음 템포를 놓칠거같아서 중간부터는 간단하게 듣기만함 ㅎ
그리고 홍콩의 이반 마스터가 직접 설명해주고
바텐더분이 통역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확실히 셀렉한 마스터가 직접 설명해주니 현장감이 더 느껴지더라
첫잔인 팡부아 lot 28
《 주요노트 》
꽃, 캬라멜, 과실, 포도, 솔티, 먼지, 파우더리
맛, 가죽+버섯, 바로 느껴지는 산미
피니쉬 과실, 포도(생기있기보다 얌전한), 캐러멜
코를 박고 숨쉴수 있을만큼 찌르는게 없음
질감은 가죽느낌이 왁시함과 잘 어울림
확실히 고숙성이라고 버섯과 가죽향이 빵빵함
'첫잔을 가장 고숙성으로?' 라고 생각했는데
시음하면서 얘를 앞에 둔 이유가 납득됨
오늘 5잔중에 향이 2번째로 잘 휘발되더라
초반의 임팩트가 후반까지 안느껴지는건 다소 아쉬웠지만
이번 시음을 여는 첫잔으로 정말 좋은 보틀이었다 느꼈음
2번째잔
그랑 샹파뉴 lot 76
《 주요노트 》
꽃, 농익은 배와 사과
가죽, 캬라멜, 스파이스(백후추), 시트러스
리치, 열대과일, 먼지 , 부드러운과일 (메론)
진한 가죽, lot 28보다 달콤함
도수는 가장 낮은데 오히려 매우 왁시했음 (28보다 더)
초반 향으로 평하자면 얘가 단연 1위임
그랑샹파뉴를 잘보여주는 노트들 (꽃, 과실 등)이 정말 화사했음
근데 얘가 향이 가장 먼저 빠지더라
향이 진짜 좋았는데 브리딩이 빨라서 다소 아쉬웠음
※맛없다는 이야기는 절대아님
옆에서 시음하신 분이랑 가볍게 이야기 해봤는데
그분도 이게 향이 가장 빨리 풀려서 후반부가 아쉬웠다고 하시더라
물론 그분도 오늘 시음에서 아쉽다는거지 맛없는 보틀은 오늘 하나도 없다 하셨음ㅋㅋㅋ
3번째잔
70년대 팡부아 61%
《 주요노트 》
파우더리, 그샴보다는 적지만 잘 느껴지는 화사함
도수가 있어서 파워가 매우 두툼하고 왁시함
흰버섯, 바디스킨
맛은 도수가 있는만큼 감칠맛이 가장 두터운데
단맛과 산미는 비교적 흐림
산미는 에어링 시키니까 더 올라옴
얘는 갑자기 느낌이 확 달라지더라
파우더(제분) 느낌, 꽃느낌이 가득해서 화장품같다 느꼈음
옆자리분 말로는 "바디 미스트같다" 라고 하셨는데
확실히 나도 그렇게 느꼈음
그리고 중간쯤 오니 느껴지는건데
전부 피니쉬가 미친듯이 길다 (가죽, 버섯, 열대과일 등)
다음잔 시음으로 넘어갈때마다 살짝 방해될만큼 길어서
나는 안주로 제공된 과자로 피니쉬를 일부러 지웠음 물로 씻어내기엔 안 지워질 만큼 진해서 과자로 입가심 하고 다음 잔으로 넘어감
4번째잔 50년숙성 팡부아 54%
본인 나이의 딱 2배 숙성된 보틀
《 주요노트 》
메론, 카랴멜, 얘도 파우더리함, 삼뿌리, 흰꽃, 땅콩, 매실청
역시 버섯, 캬라멜, 가죽의 여운
61도 다음이라(시음순서) 그런지
향 임펙트가 조금 약했음
근데 팔레트는 61도에 밀리지않고 매우 인상적임
보통 이정도 도수차이면 팔레트에서 퍼포먼스가 밀릴만 한데
전혀 그런걸 못느꼈음
오히려 벨런스에선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옆자리 분들이랑 이야기 해보니까 시음 순서상 임팩트가 밀렸지만 확실히 취향차이로 갈릴거같다고 이야기함
저도 동의한 부분
개인적으로는 앞의 70년대 팡부아보다 맘에 들었음
오늘 마스터가 궁금해하셔서
선호도 조사를 같이 진행했는데
얘랑 70년대 팡부아가 공동 1위로 뽑힘
확실히 맛있더라
아 참고로 어제 시음기 써주신 분은 얘 팔레트가 다소 아쉬웠다고 하셨는데 나는 되게 만족스러웠음
역시 취향은 다양하구나를 다시금 느낌
마지막잔
부아오디네어 lot 89 53%
《 주요노트 》
화사한 부캐, 꽃, 사과, 고소함, 짠 미네랄리티, 백단 샌달우스, 유제품
오늘 가장 궁금했던 보틀인데
의외로 노즈는 얘가 정말 화사함
다른 보틀들은 더 복합적이고 가죽, 버섯 느낌의 해비함이 강했는데 얘는 좀더 라이트해서 좋았음
예상외로 가장 부드럽고 균형감이 좋더라
보통 부아오디네어가 해안지대를 포함해서 미네랄리티, 솔티가 강하다고 하던데 후반부엔 분명 그게 잡힘
근데 앞이 너무 화사해서 초반엔 그걸 캐치하지 못했음
굳이 굳이 없는 단점 끄집어내자면
앞에 보틀들이 워낙 퍼포먼스가 성숙해서
유일하게 어린느낌이 들었는데
내 입맛에는 이게 오늘 종합 1위였음
오디네어 단일 첫경험이 이리 좋아버리면 앞으로 오디네어 단어만보고 사버리는건 아닐지 걱?정 됨 ㅎ
《 개인적으로 내려본 순위 》
■(첫향) 그샴, 오디네어, 롯 28 , 50년, 70년대
■(후반부) 50년 , 오디네어, 70년대, 롯28, 그샴
《 오늘 시음 세미나의 5보틀 》
4시부터 6시까지의 시음이라 뭐 금방먹고 나오지~ 했는데
생각보다 알차서 나는 2시간을 거의 꽉 채워서 나옴
이건 오늘 방문자 한정 이벤트로 50% 할인이 있어서 고른
한복 시리즈 3번 프랑소와 페이로
이반 마스터가 라벨이 신기하다고
"옹? 제펜?" 이라고 물어보심 ㅋㅋㅋㅋ
업장의 바텐더분이 한국의 한복 라벨이라고 따로 설명해주시더라
분명 페이로 한복도 숙성감이 적은 꼬냑이 아니고 오히려 매우 빵빵한 느낌으로 기억하는데
오늘 셀렉된 보틀들의 퍼포먼스가 정말 인상적이라 오히려 가장 어린 느낌을 받았음
진짜 시음시간 1시간 못채우고 나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무슨ㅋㅋ 1시간 50분 채우고 나왔다
암튼 총 6잔을 마시고 밥먹으러 나감
메뉴는 칵붕이가 추천해준 우육면을 먹으러옴
분명 시음 끝나고 바로 온거라 저녁치고 이른시간인 6시 10분에 왔는데 웨이팅 있더라 근데 죄다 커플 쉽지않다
가볍게 시작하려고 맥주부터
타이완 비어인데 오리지널이랑 골드매달은 먹어본거라
망고 비어를시킴
진짜 여1성분들이나 단거 좋아하는 남성분들 딱 좋아할 망고맛
망고주스처럼 걸죽하진 않고 라이트해서 좋았음
난 이거 파인애플이 궁금했는데 고건 없더라
우육면이 먼저나옴 우육면이라곤 농심 컵라면말고 먹어본적 없는 촌놈인데 진짜 익숙한 맛
마늘향이 좀더 그윽한 소고기 무국느낌?
사실 이거보다 더 기대한게 있음
인절미맛이 나는 꿔바로우가 있대서 시켜봄
가격 6500원으로 요즘 외식기준 가성비가 꽤 알찼다
근데 첫입먹고 "잉 추천보단 별론디?" 싶어서 뭔가 아쉽다 라는 느낌을 받았음 소스는 너무 녹진하고 달아서 흠..그정돈가?
암튼 먹다가 같이 준 피클을 먹어봤더니 슬슬 왜 추천한지 알겠더라
달고 느끼하고 고소한데 피클이 들어가니까 그게 확 풀림
튀김 자체는 단독으로도 맛있겠다 생각이 들더라
튀김만 간장이랑 같이내면 참 좋겠다 느꼈는데 이건 그냥 내 취향이라 ㅋㅋㅋ
텐푸라 그거 틀딱이라는 나쁜말은 ㄴㄴㄴㄴ
암튼 잘먹고 나오면서
옆자리 커플 대화가 들렸는데 내용이 꽤 재밌었음
"우육면은 별 3개 꿔바로우는 1개야"
"아 오빠 점수 좀더 주면 안대~?"
ㅋㅋㅋㅋㅋ
여자분은 참 맛있게 드신거같더라 ㅋㅋㅋ
그리고 남자분 평이 나도 은근 공감한 내용이라 신기했음
나도 꿔바로우는 단독으론 아쉽고
피클이랑 먹어야 맛있다고 느껴서
암튼 마무리 든든하게 채워서 집으로 감
돌아오는길 노획물 (아님)
오늘 이동시간만 토탈 6시간정도 소비했는데
그럼에도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걸 이가격에?
솔직히 바에서 이정도 보틀 마시려면
참가비 = 1잔 일텐데 그걸 하프라지만 5잔을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줄여서 쓴다고 한건데 너무 길어졌네 쓰흡
피곤타
맥주 마시고 뻗어야지 ㅎ
아닛!! 너 여자였던것이냐? 여자가 아니라면 그 보추같은 머리는 무엇인게야!!!
상남자에오~
박지같은 그 보추 헤어스타일은 무엇임니뇨?
시음후기 추
5병 전부 다 어비스에서 고른 보틀인 거죠? 그럼 제가 아는 팡부아50이 아니겠네요. 시음기추
애네 스펙은 같은데, 배치 넘버랑 도수가 다른게 꽤 되더라구요
@Patrisian 그라게요. 생각해보니 셀렉시옹이라 그게 맞네요
@Nickey(14.42) 홍콩 어비스에서 셀렉하셨다고 설명해주시면서 lot28을 제외하곤 소매로 풀 계획은 없다고 말씀하신걸 보면 다른 보틀링일거 같네욤
@음주운전 로트28도 익스클루시브 붙어있는데 소매로 파는 게 오히려 신기하네요. 얘네도 정식수입 뚫리려나요… 이미 계약은 되어있던가. JLP처럼 정식수입 됩니다(안 팜) 하는 상황만은 생기지 않길
페이로 저거 로트 68이던가 근데 도수 때문인가 복합미가 다 묻히는 느낌
저도 제 보틀이 있었다면 약간 희석해보고 싶다고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정성리뷰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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