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새로 오픈한 바 도라스에 방문했습니다. 

회사 업무가 하루 연차 사용하는거도 어려워서 갤과 지인 통해서 소식만 전해 듣다가 드디어 방문하네요. 






첫 번째 코냑은 가볍지만 과실향이 풍부한 

팡 보아 지역의 귀 피나르 2005 빈티지 - 2014 보틀링으로 골랐습니다. 

코냑 여행 당시에 귀 피나르도 방문하였는데 보틀을 구하기 전까지 글을 벼르고 있습니다 ... 



귀 피나르의 지역은 코냑에서 가장 포도밭 면적이 넓은 팡 보아에 위치해있습니다. 

포도밭 면적이 넓다보니 같은 팡 보아더라도 여러 토양과 다양한 풍미의 코냑들을 즐길 수 있는게 팡 보아의 매력이라고 평가합니다. 

귀 피나르는 넓은 팡 보아 지역 중 손에 꼽는 좋은 포도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9월 수확 시기의 귀 피나르 포도밭의 사진입니다. 

폴 블랑쉐의 특성 상 포도껍질이 얇고, 식재와 수확이 매우 까다롭다보니 현재는 모든 폴 블랑쉐 포도나무를 뽑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귀 피나르의 코냑을 마셔보면 과일의 풍미가 잘 살아있고 묵직한 바디보다는 부드러운 쪽에 속합니다. 

사진은 귀 피나르의 셀러로, 오랫동안 사용한 캐스크만 쓰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가운데에 가운데에 나무로 고정된 캐스크는 철제로 고정된 캐스크보다 오래된 캐스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귀 피나르의 셀러는 전부 Humid cellar입니다. 

캐스크가 지면에 가깝기 때문에 바닥의 습도가 코냑 점차 숙성이 될수록 알코올 도수가 내려갑니다. 

땅 바닥에 캐스크가 있는 셀러는 휴미드 / 2층 이상에서 숙성되는 캐스크가 있는 셀러는 드라이 셀러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휴미드 셀러에서 숙성된 코냑은 점차 향들이 라운드해지고, 과실향이 풍부한 폴 블랑쉐 코냑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맛을 보면 

귀 피나르 2005 빈티지 - 2014 보틀링

매실과 자두의 상큼한 과실, 설탕이 뭍여진 달콤한 과일젤리, 녹차을 우려냈을 때 느껴지는 바디. 

숙성연수가 길지 않아 향신료 같은 란시오가 덜하지만 폴 블랑쉐의 풍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코냑을 마셨으니 이제 유잼픽으로 가봅니다. 

고숙성 상파뉴가 맛있지만 언제나 재밌는 팡 보아와 봉 보아 중에 선택했고 

봉 보아 지역의 Domaine des Claires Bon bois Vielle Reserve 입니다. 

25년 숙성의 봉 보아로, 생산자 위치가 바다에 가까운 편입니다.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산도와 

프레셔되고 며칠 지난 샤인머스캣과 그 껍질

가죽, 플럼 같은 와일드하고 어두운 풍미가 느껴지네요. 

봉 보아 지역의 코냑은 과일 풍미 다양하지 않기도 하고 산도가 높지 않지만 어떤 맛이 느껴질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바 멀리 보니 또 유잼 코냑 발견, Planet Bon bois over proof 65 % 

도라스가 과거에 비해 밝아졌지만 검정 보틀은 카메라로 라벨이 안 잡히네요 ...

칵테일 용도로만 사용하신다고 말씀하시지만 예전부터 궁금했던 코냑입니다. 

녹차티백을 과하게 우려냈을 때 나오는 씁쓸함과 생햄, 야생허브 같은 일반적으로 마시는 코냑의 풍미랑은 방향성이 다르네요. 

니트로 즐기기에는 추천하기가 어렵네요... 궁금비용은 한 잔으로 족합니다... 





유잼 2잔 마셨으니 마무리도 맛있는거도 한 잔 했습니다. 






Lheraud Petite Champagne 1975 - 2023 보틀링

레로 검병 중 팡 보아 마셔보려고 했지만 프띠 상파뉴를 적극 추천해주셨는데 

여러 프티 상파뉴 빈티지 중 1975년 빈티지를 골랐습니다. 

상파뉴이다보니 앞에 마신 코냑에 비해ㅊ강하게 올라오는 프루티와 청량한 산도.

잘 익은 홍시의 은은한 단 맛과 

시가박스, 말린 장미, 토피, 후추의 숙성으로 만들어지는 좋은 란시오. 



레로 검정색의 빈티지 보틀은 마실 때마다 느끼는건 

싱글 빈티지 보틀인데도 밸런스가 훌륭하다는 점 입니다. 

가격이 높아서 보틀로 들이기에는 어렵지만 이렇게 한 잔 씩하면 기분이 좋네요. 



숙소가 우에노에 있어서 느긋하게 마감시간까지 즐겼습니다. 

고숙성 코냑도 좋지만 역시 바에서는 유잼픽이 더 끌리네요. 

귀 피나르의 폴 블랑쉐는 더 이상 식재하지 않아서 기회가 된다면 한 병 구하고 싶은 코냑입니다. 

바 도라스의 나카모리 상께서는 유럽의 예술에도 조예가 깊으셔서 

새로운 바 도라스의 천장의 아치와 모자이크는 볼 때마다 경이로웠습니다. 



아사쿠사가 은근히 교통이 좋지 않아서 방문하기가 어렵지만 

코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인 바 도라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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