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토레스 하이메 1세 (Torres Jaime I)

종류 : 스페인 브랜디 (Brandy de Jerez)

도수 : 38.0 %

특징 : 파레야다 품종 베이스, 솔레라 시스템 숙성 (평균 15~30년 숙성 원액 블렌딩)


Nose) 말린 무화과 / 건포도 / 호두

잔에 따르자마자 눅진한 달큰함이 향으로 느껴짐. 쉐리캐 위스키와는 결이 다른, 훨씬 더 직접적인 건포도와 말린 무화과의 향임. 오래된 나무 향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섞여서 고급스럽게 느껴짐. 저도수라 그런지 알코올 치는 건 전혀 안느껴지고 향 자체가 굉장히 묵직하게 가라앉아 있어 시간이 필요한듯?


Palate) 다크 초콜릿 / 대추야자

도수 대비 적당히 스파이스함이 기분좋게 올라옴. 입안에 닿는 질감이 거의 시럽 수준으로 오일리한데, 첫 입엔 대추야자나 감초 같은 진득한 단맛이 혀를 감싼다. 도수가 낮아서 타격감은 적지만, 입안에서 굴릴수록 풍미의 밀도가 엄청나게 높다는 게 체감된다.


Finish) 감초 / 탄닌 / 긴 여운

목 넘김 이후에 은은한 한약재 같은 쌉싸름한 단맛이 길게 남음. 오크통에서 뽑아낸 탄닌감이 적절하게 잡아줘서 자칫 너무 달기만 할 수 있는 밸런스를 잘 유지해 줌. 피니시 자체는 위스키보다 부드럽지만, 코끝에 남는 포도 향의 잔향은 훨씬 길게 감도는 편.


총평 : 풍미의 복합성만 놓고 보면 상당히 훌륭함. 물론 에어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긴하나, 38도라 기대안한거 치고 꽤나 맛있었음. 브린이라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프라팡 VIP XO랑 비슷한데 더 진득한 느낌이였음.


평점 : 3.5 / 5.0


ps. 집에 있던 초파리가 향때문인지 갑자기 돌아다녀 잡으러가야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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