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반느 Famille Cabanne Lot 24 Grande Champagne Cognac 46.2%


직관적인 건포도의 향이 가장 먼저 들어옴

그 후 신선한 애플민트와 달콤하면서도 화한 느낌이 다가오고 달콤한 살구느낌의 과실향과 흰 꽃 느낌의 플로럴함이 느껴짐

검은 꿀같은 진득하다 못해 아래 당이 쌓인 진한 꿀향과 오렌지의 향

가죽과 오래된 가구의 약간 먼지느낌이 얹어진 우디함과 소금같은 짠 향도 약간 느껴짐

100년이란 긴 숙성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디한 느낌보단 달콤한 과실과 꽃의 향이 주를 이루고 그 아래로 화한 느낌의 민트향이 받혀줌


맛에서는 향보다 가구같은 꿉꿉한 우디한 느낌이 강한 느낌

달달한 살구와 자두잼과 망고스틴같은 열대과일의 단 맛과 애플민트같은 민트맛도 같이 느껴짐

단 맛이 정향과 넛맥, 가죽이 살짝 깔린 오일리한 느낌으로 이어지고

샌달우드와 과숙된 모과같은 맛도 느껴짐

오일리한 느낌이 끝나가면서 홍차의 향이 올라오고 담뱃잎의 쓴 맛과 유칼립투스, 박하 느낌의 씁쓸하고 화한 느낌의 매운 느낌의 피니시로 이어짐


100년의 숙성감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디한 느낌이 잘 정돈되어 있고 민티한 느낌이 강해서 가볍고 상큼한 느낌을 마시는 내내 유지해줌

바디감도 도수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부드럽게 유지되는 편

전반적으로 밸런스 좋은 프루티한 느낌의 꼬냑

얼마전에 마신 아드리앙 까뮤에서 느껴지는 경쾌한 느낌의 꼬냑


2. 발레앙 테시니에 Vallein Tercinier Grande Champagne Lot 96 Korean House No.1 55.6%

오이가 연상될 정도로 좋게 말하면 상쾌한, 나쁘게 말하면 수박 흰 부분 같은 향
신 사과와 플라스틱과 잉크같은 느낌의 에스테르
우엉이 연상되는 뿌리 채소의 더티한 느낌과 약간의 소금기
잔에서 오래 풀리면 카라멜, 건포도의 짙은 느낌의 달콤한 느낌이 더 올라옴

포도줄기같은 민트의 느낌이 굉장히 강한 편
잘익은 포도 과육, 살구잼같은 달콤한 느낌도 있지만 복잡성을 띄기보단 단 맛자체의 느낌이 강하고 그 위에 향이 살짝 얹어진 느낌
탄닌같은 약간 쌉싸름한 맛과 우엉같은 뿌리채소의 맛
매연같은 느낌의 살짝 스모키한 에스테르가 확 올라옴
폭풍같은 에스테르가 끝나갈 때쯤 알코올과 나무 계열의 스파이스의 매운 맛으로 끝남
전반적인 맛이 인공적인 가향이된 별사탕을 먹는 느낌처럼 달달한 느낌에 살짝 향이 얹어져있고 그 와중에 에스테르가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함
잔에서 오래 풀리니 가죽과 아니스, 홍차느낌이 더 올라와서 꼬냑이란 자기주장을 조금은 하는듯

블라인드하면 럼이라고 10번 중 8번은 말할거같은 느낌의 꼬냑
특히 향이 꼬냑보단 럼에 가까울 정도로 신 향과 박과, 오이, 에스테르가 강하게 느껴짐
오드비와 약간 결이 비슷한 에스테르가 느껴지는 거 같긴한데 묘하게 럼의 느낌이 강한 술

3. 폴지로 Paul Giraud Eau de Vie de Vin la Bonne Chauffe 2012 Saveurs Intenses 70%

저숙성인 증류주에서 느껴지는 알코올의 느낌과 요거트, 저숙성 특유의 엿기름향
청포도와 복숭아, 백설탕과 약간의 황

고량주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파인애플이 연상되는 열대과일, 복숭아와 포도
직관적으로 찌르는 알코올의 매운 맛
허브보단 관상목 풀잎에서 느껴지는 풀향
끝으로 갈수록 저숙성술에서 느껴지는 요거트와 엿기름맛이 강해짐

가지고 있는 다른 폴지로 오드비보다 도수가 약간 더 높은 만큼 맛의 농도가 더 진해진 느낌
스피릿 자체가 고량주가 연상될 정도로 먹을만한 느낌
아마 스피릿 자체도 맛이 무난하기때문에 숙성하면 굉장히 여리여리한 느낌의 꼬냑이 되는게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됨

아주 재밋는 경험이였읍니다
사실 다 다른 생산자인 만큼 세월의 영향보단 각각의 캐릭터 자체에 대해서 생각하게되는 경험이였읍니다
그리고 역시 잘만든 고숙성에서 우디한 느낌이 주가 되기보단 부재료가 될 때가 정말 아름답지 않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되는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럼은 해적, 브랜디는 해병이라고 하는 만큼 둘은 비슷한가 싶기도하고
VT는 정말 블라인드하면 못맞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