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레비 바롤로 언덕을 넘는 야생의 여인

Grappa di Barolo Riserva 'Donna Selvatica che Scavalica le Colline del Barolo' Romano Levi

식사 중에 화장실 갔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로마노레비입니다. 

디제스티프 메뉴는 말하지 않으면 안 주는 듯...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오크에서 최소 4년 이상 숙성했다고 합니다. 


잘 익은 감귤, 홍차로 시작해서

더덕과 같은 뿌리식물, 고춧가루, 태워진 타임에서 느껴지는 씁쓸하면서 얼얼한게 야채에서 느껴지는 노트들

레몬필에서 느껴지는 상큼함과 앞에서 언급한 야채향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번으로 두번째 접하는 로마노레비인데 향들이 잘 다듬어진게 느껴지는 그라파입니다. 

일부 마르나 그라파는 뿌리식물, 과한 매운 맛이 있어서 저도 선뜻 보틀로 들이기는 망설여지는데 로마노레비는 정말 잘 만들어진 스피릿이네요. 

다만 저저 이탈리아 꼬부랑 필기체 때문에 구글링 뒤져야 어떤 로마노레비인지 찾았네요. 







로마노레비는 직구가 아니면 구하기가 어려운데 그나마 옆나라 일본에서 로마노레비 수준으로 맛을 내주는게 가야의 스페르스 그라파 라고 느꼈습니다.

뚜따하고 1년이 지나니까 느껴지는 노트들간의 조화가 더 좋아지고 피니쉬에 시트러스까지 추가되어서 호기심 비용 1만엔과 면세 슬롯을 감안해서 합리적 소비하시길...




 (물론 간혹 몇몇 로마노레비에서 내주는 대유잼 맛까지는 아님.)




피에로판 그라파 디 레치오토 디 소아베
Grappa di Recioto di Soave



브랜디 좋아한다고 말하니까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역에서 셀러에서 소아베 레치오토 (아파시먼토로 만든 스위트와인) 그라파를 꺼내 오픈해주시네요. 

소아베는 보통 소아베 클라시코로 너티, 레몬, 하얀꽃의 부드러운 향들로 식사와 곁들이기 좋은 와인입니다. 

보통은 클라시코로 많이 출시되는데 아파시먼토를 통해 만들어진 레치오토의 포마스(와인 양조 후 찌꺼기)로 만들었다니 놀랍네요. 





녹차 베이스의 블렌딩 차, 유럽 지역에서 보이는 산도 있는 식용포도Raison blanc, 허브의 향과

팔레트는 그라파 이상하게 만들었을 때 느껴지는 쨍한건 느껴지지 않고 버블검, 짖이긴 허브, 식용포도. 다시다, 가스오부시.



바롤로 지역에서 잘 만드는 생산자 중 부르고노의 화이트 그라파를 마셨을 때 입 전체가 쨍하다고 느껴질만큼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 소아베 레치오토 그라파는 녹차 블렌딩 차와 버블검, 허브의 노트들이 매우 좋았던 그라파였습니다. 



로마노레비가 3만원이었는데 소아베 레치오토 그라파까지 접하게 되어 좋은 경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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