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 1980년대 중반~ 1990년대 출시 제품. 라벨 중앙에 Ja's Hennessy & Co 글씨가 적혀있는게 특징.
  • 최소 10년에서 최고 70년 이상 숙성 오드비 약 100여 종을 블렌딩. 평균 숙성 나이는 약 45년으로 추정.
  • 해당 제품은 1984년 7월 병입 제품으로 추정.



1. Visual

  • 바틀 컨디션: 80%정도 남아 있다. 구입 당시 넥라벨의 절반정도에 걸쳐 있었다.
  • 색상: 1.9 brown sherry (색소 첨가)
  • 스월링하자 굵은 레그가 형성되며, 쉽사리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싶을 정도로 진하고 느리게 떨어짐.



2. Nose

  • 보통 거리:
    녹진하게 졸인 포도잼 혹은 진한 건포도.
    그 안에서 한번 맡을 때마다 0.1~0.2초 정도 섬세하게 피어오르는 가벼운 국화같은 꽃향.
    고숙 꼬냑에서 잘 느껴질법한 흙향 계열의 란시오가 뒷부분에서 피어오름.
    그 뒤에는 바니쉬 벗겨져가는 오래된 원목 가구를 열었을 때 느껴지는 나무향.
    그 이후에는 란시오와 원목가구의 오키함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어오르며 코를 피로하게 만들어줌.
    사이사이 아주 미약하게 육포에서 느껴질법한 미티함이 느껴진다.
  • 먼 거리:
    잔에서 3~5cm정도 띄운 채로 맡으면 다시 화사한 꽃향이 올라온다.
    꽃향과 함께 싱그러운 청포도. 오키함과 아주 살짝의 미티함이 그 뒤에 다시 올라온다.
  • 가까운 거리:
    잔에 코를 박아도 전혀 코끝으로 올라오지 않는 알코올 부즈. 기분 좋은 건포도와 미약한 스파이스.
    오래된 가구 / 오크통에서 배어나오는 묵직한 가죽 혹은 담뱃잎이 기분을 거스르지 않을 정도로만 스쳐 지나간다.
  • 8.93 / 10.00 - 직관적으로 맛있다 할 수 있는 XO급 꼬냑에서 기대할만한 기분좋은 노즈가 다 들어있다.


3. Palate

  •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40도의 증류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강력한 달달함. 현행 꼬냑에서는 맛보기 힘든 졸인 단맛.
    과당이 첨가된 포도 주스를 끓여서 반절정도로 졸인 후 식혔을 때 기대할 법한 진한 포도맛과 흑설탕맛. 다크 초콜릿.
  • 한입 삼키고 나서는 부아제가 첨가되어 있어서 그런가 미네랄이 입안에 까끌까끌하게 남는다.
  • 미네랄의 느낌이 약해지고도 계속해서 남아있는 맛은, 환타 포도맛에서 맛보았던 것 같은 포도음료의 달달한 끝맛.
  • 다시 마셔도 설탕을 잔뜩 넣고 끓인 포도잼의 강력한 달달함. 그 뒤에 찾아오는 시나몬과 호두같은 견과류.
  • 입안에서 계속 굴려보니, 끈적하거나 미끌거리는 오일리함이 굴러다닌다. 삼키고나면 반대로 미네랄리티가 입안에서 튀는 듯한 느낌.
  • 피니쉬와 함께 계속 기분 좋게 남아있는 포도 음료의 달달함.
  • 8.87 / 10.00 - 노즈에 비해서는 다채롭다고 할 수 없으나, 그럼에도 훌륭한 직관적인 맛.


4. Finish

  • 한입 삼키고 코를 통해 숨을 내보내자, 노즈에서 느꼈던 포도와 꽃향이 먼저 올라온다.
  • 꽃향이 잠깐 스쳐지나가자, 시나몬과 오키함이 피니쉬의 중간 부분을 비중 있게 차지한다. 시나몬이 먼저 사라지고 오키함이 3초가 넘게 이어진다.
  • 팔렛에서의 달달한 잔존감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피니쉬가 진행되기 때문에 기분좋은 달달한 맛과 향이 어우러진다.
  • 두번 째 삼켰을 때에도 비슷한 노트가 이어지는데, 오키함이 약해지기 시작할 때 쯤 란시오가 고개를 든다. 비오는 날 포도밭에 서서 흙향과 포도향이 동시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 다크 초콜릿과 흑설탕이 중간중간 느껴진다. 긴 피니쉬에서도 중간중간 다채로운 노트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다채롭다는 느낌이 강하다.
  • 여운의 길이는 10초를 훌쩍 넘기는 듯 하다. 마지막까지 기분이 좋다.
  • 9.00 / 10.00 - 오프노트가 하나도 없다. 길고 다채로우면서도 선명하다. 20만원 대에서 이런 고숙성의 피니쉬를?


5. Conclusion - 8.93 / 10.00

  • 남던 풍물 가자.
  • 여태까지 마셔본 XO급 이상의 꼬냑 중에서, 가장 직관적이도록 맛있는 노즈와 팔레트를 자랑한다.
    그러나 피니쉬는 직관적인 맛 뒤에 하나하나 다양한 노트로 색칠하여 마무리를 지어주는 느낌이다.
    현행의 20만원대 꼬냑이라면 이런 맛을 느끼기 힘들 것 같다.
    헤네시 XO 현행도 꽤 맛있게 먹었는데, 구형은 방향이 다르다기 보다는 체급이 다르다는 느낌을 심어주었다.




<Commentary Guideline>

9.5 ~ 10: 세상에 이런 술이 있어?

9.0 ~ 9.5: 개레전드. 인생에서 오래 기억될듯. 존재 자체로 감사한 수준.

8.5 ~ 9.0: 개맛있다. 돈만 되면 쟁여놓는다. 어차피 인기 많아서 못구할거같지만.

8.0 ~ 8.5: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않으면 무조건 산다. 다 마시면 한병 더 사고싶다.

7.5 ~ 8.0: 생각없이 마시기 좋다. 가격이 좋으면 한병 산다.

7.0 ~ 7.5: 무난하다. 잔술로 한번은 마셔봄직 하다. 가격이 정말 싸면 고민할듯.

6.5 ~ 7.0: 내 돈 주고는 안살듯. 남이 사준다면 그래 고맙다.

6.0 ~ 6.5: 세상에 이런 술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