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프랑소와 페이로 헤리티지(에리타쥬) lot 61

상태: 절반정도 남은 바틀에서 잔술

잔: 브랜디잔

알콜도수: 43.8%

설명: 그랑 샹파뉴 꼬냑, 1961년 증류 후 대략 60년 이상 숙성


N: 사과, 딸기, 자두, 살구, 파인애플, 파파야, 오크터치, 후추, 정향, 버터, 크림


  • 굳이 노징을 과하게 하지 않더라도 핵과류 / 온대과일 위주의 과실이 직관적으로 너무 잘 피어오른다.

  • 오크터치가 살짝 있는데, 초콜릿이나 대추 느낌으로 다가오지 오크로 다가오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 누가 먹어도 실키하도 부들부들하니 섬세하다라는 느낌을 받는, 고숙성의 진가가 드러난다.


P: 작약, 후추, 자글자글한 질감, 건포도, 건자두, 건체리, 실키함


  • 몇 모금씩 더 마실수록 더욱 맛있어지는 맛 - 오히려 오크가 조금씩 풀리며 그 사이에 있는 맛들이 피어난다.

  • 향은 핵과류였다면, 맛은 건과일 뉘앙스로 옮겨간다.

  • 맵지 않은 후추 정도의 자극과, 고숙성 셰리에서 나타나는 자글자글한 느낌이 직관적으로 나타남


F: 시가블렌드?, 오크 터치, 카라멜, 잔당감, 피니시는 짧은 편


  • 피니시가 길게 이어지지 못하는 점은 살짝 아쉬움

  • 위스키의 시가몰트, 버번 쪽의 시가블렌드 느낌이 나타난다. 불 붙이기 전 시가의 느낌

  • 잔당감이 카라멜 중심으로 꽤나 퍼지는 편

  • 오크는 꽤나 강하지만, 부정적인 뉘앙스는 아니다.


총평: 아주아주 살짝은 아쉬운 피니시지만 향과 맛이 미쳤다.


점수:

가격 미고려시 - 4.5 / 5

가격 고려시 - 4 / 5


작년 부주박 때, 기존까지 XO급의 꼬냑이 최고라고 알고 있던 나에게 큰 충격을 줬던 꼬냑은 프랑소와 페이로 lot 67 한복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프랑소와 페이로는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준다. 피니시의 짧음으로 인해 5점을 주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맛과 향에서는 그로페랑 쁘띠 샹파뉴 lot 71을 이길 정도로 매우 섬세하고 실키한, 아름다운 꼬냑이라 갈음해도 될 것만 같은 맛이다. 상당히 귀족적이고 여리여리한, 프루티함이 매우 잘 살아있는 한 잔.


그리고, 가격도 수상하게 한국이 괜찮다. 당연히 프랑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현재는 괜찮으니 기회가 되면 구해보자. 후회없을 것이다.

+

5: 완벽한 술. 약간의 고칠 점이 있겠지만 그것을 내가 판단하기에는 옳지 않다. (대충 WB 91~)


4.5: 현실적인 최고점. 단순한 음식 이상으로 바라볼 만한 무언가가 있다. (대충 WB 88~92)


4: 바틀로 (또) 구매하고 싶은 술. 한 병 집에 두고 천천히 아껴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대충 WB 86~89)


3.5: 바에서 보이면 또 먹어봐도 괜찮을 듯한 술. (대충 WB 85~88)


3: 맛있게 잘 먹은 한 잔. (대충 WB 82~86)


2.5: 경험비.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았지만 완성도가 있거나, 뭔가 아쉽지만 납득 가능한 정도. (대충 WB 80~83)


2: 단점이 뚜렷하고, 한 잔으로 충분한 술. 실패했지만, 매우 실험적인 술. (대충 WB 75~80)


1.5: 더 이상 먹기 싫은 술. 희석식 소주가 위치함. (대충 WB 60~75)


1: 절대 안 먹을 것 (대충 WB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