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헤네시 나폴레옹 (1980년대)
상태: 5/6 정도 남은 바틀에서 잔술
잔: 노징글래스
알콜도수: 40%
설명: 꼬냑, 올드바틀
N: 밀키함, 란시오, 쿰쿰함, 부드러운 꿀, 약간의 민트, 초콜릿
옆에 까뮤 나폴 올드바틀과 비교하며 먹고 있는데, 같은 VSOP임에도 체급이 조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왜 헤네시가 과거에 그렇게 칭송받았고, 현행은 욕을 먹는지 알 수 있는 노즈
웬만한 구형/현행 XO급들과 비교하더라도 알콜이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또한, 밀키한 뉘앙스(=오일리와는 약간 다르지만, 비단결의 부드러움?같은 느낌)
헤네시를 표현하는 여러 방법 중, 개인적으로는 꿀과 민트가 대표적인 노트라 생각되는데, 이 둘 역시 잘 녹아들어 있음
P: 란시오, 쿰쿰함, 워터리, 초코우유, 헤이즐넛, 오렌지, 꿀, 살짝 있는 계피
까뮤 나폴과 비교했을 때, 후추를 위시한 향신료는 없다시피 하고, 그 자리를 부드러운 우유 뉘앙스가 채운다.
초콜릿+헤이즐넛을 함께 녹여 만든 우유를 먹는 느낌
쿰쿰한 오래된 다락방과, 란시오는 확실하다.
계피 뉘앙스가 존재하기는 하나, 이게 메인이 되기보다는 커피 위쪽에 조금 뿌려먹는 정도
F: 오일리, 오크, 크리미, 다크초콜릿, 커피, 란시오, 민트, 미티, 세이지
우유에서 크림 쪽으로 질감이 넘어간다. 상당히 크리미하고 부들부들하니 입 안 수분이 보존된다.
심심할 수는 있지만 완성도가 높다. 생동감 있는 꼬냑이라기보다는 시그넷 뉘앙스의, 초콜릿+커피가 부드럽게 치고 들어온다.
란시오와 더불어 마지막에 약간은 미티한 느낌의 피니시와, 동시에 세이지를 위시한 식물 줄기의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총평: 유명 증류소의 이유
점수:
가격 미고려시 - 4 / 5
가격 고려시 - 매물 보이면? 4 / 5
국내나 일본이나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든 헤네시 나폴레옹이다. 비슷한 먹병이라는 점,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증류되고 (아마) 병입된 점에서 함께 있는 까뮤 나폴레옹(80년대)과 비교해 보았고, 그 결과는 꽤나 달랐다. 우선, 둘이 지향하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고 (까뮤는 자극적으로 찌르는 느낌, 헤네시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느낌) 완성도 측면에서도 이번 헤네시가 더욱 높았다. 현행 헤네시 XO도 맛있게 먹기는 하지만, 이전에 현행 XO와 비교했을 때에도 이쪽이 더욱 맛있다고 느껴질 만큼 구형 헤네시를 왜 칭송하는지, 그리고 왜 현행 헤네시가 욕을 먹는지 다시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40도의 낮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워터리가 강해서 맛이 너무 빈다거나, 아니면 맛이 없어지거나 하는 것 없이 향에서 기대하는 맛이 그대로 이어지는 점에서는 호평받을 만 하다. 또한, 뚜따 직후 이전에 먹었을 때에는 약간 알콜이 쳐서 부정적인 노트들도 있었으나, 거의 날아가고 지금은 맛있는 부분만 잘 살아있는 것 같다.
처음 구매할 때, 옆 까뮤보다 2배 이상 비쌌던 가격에 약간 망설였지만, 이런 버티컬을 해 보니 그 망설임이 단숨에 사라지는 듯 하다. 물론, 그래도 옆 까뮤도 웬만한 구형 꼬냑이나 엔트리 위스키들을 이기는 훌륭한 병임은 확실하다.
+5: 완벽한 술. 약간의 고칠 점이 있겠지만 그것을 내가 판단하기에는 옳지 않다. (대충 WB 91~)
4.5: 현실적인 최고점. 단순한 음식 이상으로 바라볼 만한 무언가가 있다. (대충 WB 88~92)
4: 바틀로 (또) 구매하고 싶은 술. 한 병 집에 두고 천천히 아껴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대충 WB 86~89)
3.5: 바에서 보이면 또 먹어봐도 괜찮을 듯한 술. (대충 WB 85~88)
3: 맛있게 잘 먹은 한 잔. (대충 WB 82~86)
2.5: 경험비.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았지만 완성도가 있거나, 뭔가 아쉽지만 납득 가능한 정도. (대충 WB 80~83)
2: 단점이 뚜렷하고, 한 잔으로 충분한 술. 실패했지만, 매우 실험적인 술. (대충 WB 75~80)
1.5: 더 이상 먹기 싫은 술. 희석식 소주가 위치함. (대충 WB 60~75)
1: 절대 안 먹을 것 (대충 WB ~60)
개인적으로 무지성 구형찬양은 안좋아하는데 헤네시는 진짜 현행 퍼포먼스 낮아진게 느껴지고 구형들이 짱짱한 느낌
저도 헤네시 XO 현행으로 시작했던 입장이라 구형 뭐 별거 있겠어? 싶었는데 먹다 보니 구형 쪽에 손이 더 가더라구요
검뚜 헤네시xo랑 xxo마시고 난 뒤에 비싸지만 헤네시 수집하는 호구가 되어버렸...
헤네시 구형은 마시이써
구형 단단해서 좋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