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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해주신 '레로는과즙이야'님 감사합니다!




이름: 장 퓨 엔원 (Jean Fillioux No.1)

상태: 거의 바틀킬 상태에서 바이알

잔: 노징글래스

알콜도수: 46%

설명: 그랑 샹파뉴 꼬냑, 대략 60년 언저리 숙성, 우니 블랑 100%


N: 후추, 시나몬, 탄닌, 적포도, 오렌지, 스파이스, 백단목, 헤네시?, 아카시아꽃, 농축 꿀, 메론, 단호박, 파인애플, 망고


  • 첫 인상은, 오히려 셰리 캐스크 위스키에서 많이 나타나는 주요 향신료들 - 후추와 시나몬 - 에 가깝다. 또한, 노즈가 꽤나 맵다.

  • 조금 더 풀고 나면, 중후한 백단목 (단향이라 부르는 것들)의 향을 기반으로, 시트러스한 핵과류가 터진다. 장 퓨 트레뷰에서 맡았던 그런 핵과류를 몇 단계 더 진화시킨 듯 하다.

  • 생각보다 프로프리에떼 느낌이 강하지 않고, 유명 네고시앙, 그 중에서도 헤네시 쪽 느낌이 강하다. 꿀 느낌도 그렇고, 현행보다는 올드 헤네시 쪽 뉘앙스

  • 30분 정도 풀고 나니, 박과류 계통이 드러난다. 메론과 단호박을 위시해서, 너무 훌륭한 당도를 구현해 낸 듯 하다. 또한, 열대과일 쪽으로 과실의 풍미가 넘어온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고 취향이다.


P: 복숭아, 카라멜, 과당, 오렌지, 파인애플, 농축 꿀, 시럽, 아카시아꽃, 망고 심지, 적포도, 샴페인, 탄닌


  • 엄청 달면서 직관적으로 맛있다. 일반적인 꼬냑들의 단점이었던 약간은 빈약한 팔레트가 거의 완벽히 보완된 느낌.

  • 넥타르가 이거 같다. 플로럴 정도는 트레뷰와 유사한데, 프루티 기반의 천연 단 맛 (꿀과 과당)이 매우 극대화 되었다.

  • 위스키로 따지면, 고숙성 버번캐스크 위스키 중에서도 잘 만든 애들에서 가끔 나타나는 열대과일이 나타나려 한다. 에스테르가 살짝 있기에, 약간의 열대과일도 극대화되어 장점으로 어우러진다.

  • 화이트 와인보다도 샴페인 쪽에서 나타나는 산미가 맛있게 팔레트 후반부를 감싼다. 탄닌감이 적절한 정도로 유지되며 스파클링을 형상화하는 듯 하다.

  • 도수가 5도만 더 높았으면.. 하는 유일한 아쉬움은 있다. 이랬으면 탄닌이 좀 과해졌으려나? 지금도 팔레트가 두텁고 길게 뻗지만, 약간만 더 도수를 높였다면 미친 퀄리티의 술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다.


F: 과당, 솜사탕, 민트, 포도줄기, 청포도, 헤이즐넛, 천리향, 씁쓸함, 귤피차, 탱자


  • 과일 표면의 흰 가루같은 느낌의 달달한 뉘앙스가 길게 남는다.

  • 약간의 견과류도 나타났다 다시 과실의 시트러스로 되돌아오는, 과실주라는 카테고리에서 표현해야 하는 대상을 모두 표현한 듯 하다.

  • 끝의 씁쓸함은 한 잔만 하기에는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연속으로 두 잔을 먹게 된다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귤피차, 그리고 탱자와 비슷하다.


총평: 장 퓨 넘버 원


점수:


가격 미고려시 - 5 / 5

가격 고려시 - 프랑스 현지가 기준 4 / 5 (500mL가..) 국내 혹은 일본가 기준 3.5 / 5


개인적으로 장 퓨 트레뷰도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엔원은 트레뷰 대비 2~3단계는 더 위에 있는 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오프노트에 해당하는 것들도 있지만 (약간은 과하게 시트러스할 수도 있고, 끝의 쓴 맛이 나는 부분이나..) 꼬냑에서 열대과일을 구현했고, 플로럴이 베이스가 되서 압도적인 프루티함, 그 중에서도 시트러스한 오렌지 기반 과실들의 프루티함을 표현하는 부분이 너무 훌륭하다.


해외 기준이라면 더 맛있는 애들도 많겠지만, 한국에서 얘 이기려면 듀퓨이 잘 뽑힌 라인이나 대기업 꼬냑 하이엔드 급을 들고 와야 하려나? 국내가 혹은 일본 가격은 살짝 비싸겠지만, 유럽 가면 이거만 2병 사 와야겠다.


5: 완벽한 술. 약간의 고칠 점이 있겠지만 그것을 내가 판단하기에는 옳지 않다. (대충 WB 91~)


4.5: 현실적인 최고점. 단순한 음식 이상으로 바라볼 만한 무언가가 있다. (대충 WB 88~92)


4: 바틀로 (또) 구매하고 싶은 술. 한 병 집에 두고 천천히 아껴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대충 WB 86~89)


3.5: 바에서 보이면 또 먹어봐도 괜찮을 듯한 술. (대충 WB 85~88)


3: 맛있게 잘 먹은 한 잔. (대충 WB 82~86)


2.5: 경험비.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았지만 완성도가 있거나, 뭔가 아쉽지만 납득 가능한 정도. (대충 WB 80~83)


2: 단점이 뚜렷하고, 한 잔으로 충분한 술. 실패했지만, 매우 실험적인 술. (대충 WB 75~80)


1.5: 더 이상 먹기 싫은 술. 희석식 소주가 위치함. (대충 WB 60~75)


1: 절대 안 먹을 것 (대충 WB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