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 Lot40 49.7도
멘솔과 덜 익은 청귤의 껍질 같은 시큼함이 란시오로 올라온다. 80년 가까이 된 바틀이 이렇게 'fresh'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살짝 메탈릭하다고까지 느낄 정도. 포도의 느낌은 거의 없고 오히려 가죽 쪽으로? 벌꿀과 왁스의 느낌도. 잔 하방까지 깊게 찾다 보면 푸른 과일 껍질 밑에 숨어 있는 으깨진 과육도 발견할 수 있음.
입안에서 각종 새콤한 과일이 팡팡 터지다가 정신 차리면 사르르 녹아내려간다. 숙성년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반짝반짝하게 춤추는 느낌. 단맛 밑에는 약간의 짭짤함과 덜익은 풀...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한 부분 없이 잘 조화되어 있다.
피니시가 끝없이 올라온다. 상큼한 민트. 버터. 약간의 스파이시함과 아주 가벼운 탄닌감이 뒷맛을 받쳐 준다.
까뮤 쥬빌레 40도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꼬냑스러운 포도 느낌. 이번에는 레드와인 한 잔을 받은 것 같음. 절인 계피. 한약방의 냄새. 짙은 벌꿀차... 풍물 거리에서 맡은 냄새. 약간의 인공적인 바디감과 부드러운 마우스필. 가볍고 실키하지만 엄청 달진 않음. 뭐라고 짚을 순 없지만 '까뮤스러운' 부분이 존재함.
맛있습니다
새끼... 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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