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0년 이상 숙성된 원액들을 블렌딩 하여 병입한 엑스트라급 코냑이다.
색: 명도와 채도 모두 높은 편이며, 매우 진한 암갈색을 띤다. 스월링을 하면 잔 중간 부분에 레그가 맺히는데, 거기서부터 매우 천천히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진다. 정말 진하다.
향: 처음 느껴지는 것은 매우 착 가라앉은 청포도의 향과 진한 오크의 향이다. 그늘진 곳의 흙이 수분기를 가득 머금은 향 또한 인상적이다. 후추나 육두구, 메이스, 크로브 같은 남국의 향신료보다는 산초의 알싸함이 느껴진다. 향이 전체적으로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그 은은함 안에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곡물로 만든 빵과 비스킷류의 고소한 내음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특히나 도드라지는 것은 매실의 풍미인데, 매실청의 상쾌하면서도 매우 달콤한 향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맛: 물 같은 질감속에서 나무 맛이 진하게 베인 달콤함이 입 안에 퍼진다. 오랜 세월의 숙성으로 원재료 특유의 상쾌함은 거의 사라져 버리고, 포도의 떫은 탄닌보다는 오크의 탄닌이 지배적이다. 목으로 넘길 즈음해서 혀에는 감초와 같은 한약재의 풍미가 빠르게 났다가 사라지고, 말린 표고의 맛이 올라온다. 단맛과 떫은맛이 쓴맛과 산미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 밸런스는 매우 좋은 편이며, 바디감은 알코올의 치는 느낌 없이 충만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럽다 못해 알코올이 아니라 물을 마시는 느낌이다. 여운의 경우 코로는 청포도 보다 나무향과 란시오 특유의 흙내음이 올라온다. 혀에는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을 7:3 섞은 듯한 달콤씁쓸함이 남는다. 여운이 복합적이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길어서 이것만으로 5분은 즐길 수 있다.
총평: 차분하고 온화하면서 사랑스럽다. (입에 머금을 때 가수가 안되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점수: 4/5
ex) 1: 싱크대 개수구에 부어버리고 싶을 정도.
2: 아 이 정도면 에어링 하면 꾸역꾸역 마실 수 있다.
3: 무난해서 꽤나 마실만 하다.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음.
4: 꽤나 맛있는 녀석.
4.5: 훌륭하다. 조금 웃돈 주더라도 소장하고 싶은 녀석.
5: 보이면 풀 매수하고 싶은 녀석.
나눔주신 ㅇㅇㄹㄹㄹㅇㅇ님 감사합니다!
근데 이거 설명이 맞는지 몰?루 겠네요. 엑스트라급인가 ㄷ
맞워요 쥬빌레나 다른 바카라 시리즈랑 비슷한데 얜 동유럽 면세 한정판으로 알고있어요 ㅋㅋ - dc App
호오.. 여태 맡아본적 없는 중후한 향이었네요 ㄷ
리뷰추 - dc App
리뷰추 정말 상세하게 평론하시네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