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O급 이상의 원액들을 블렌딩 하여 '웨딩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그중 하나다. 가당 유무는 불명확하며, 색소를 첨가했다.
색: 명도가 낮은 암갈색이지만 색감이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아 탁하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감이 약간 느껴진다. 이 약간의 부즈가 리무쟁 오크의 향미와 결합되어 백후추의 알싸함을 풍긴다. 그 뒤로 프라팡과 라뇨 사브랑, 발레앙 테시니에에서 느낄 수 있는 그랑샹파뉴의 싱그러운 청포도 향이 올라온다. 청포도의 청량함이 과하지 않게 란시오의 흙내음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준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이 조금씩 날아가기 시작한다. 달콤함보다는 고소함이 앞서게 되는데, 빵류 보다 버터와 같은 유제품류의 고소함이다.
맛: 물 같은 질감 속에 단맛이 매우 절제되어있으면서, 탄닌이 지배적이다. 40이라는 도수 뒤로 숨어서인지 전체적으로 혀에 떫은맛이나 쓴맛을 강하게 주지는 못한다. 특이하게 코냑에서 아직까지 느껴보지 못한 담뱃잎이나 카카오닙스의 풍미가 강하게 난다. 입에서 머금고 있으면 단맛이 거의 나지 않으며 머릿속은 온통 나무와 나무와 나무밖에 연상이 되지 않는다. 과도한 나무 맛으로 바디감은 챙길지언정, 밸런스는 구하지 못했다. 솔직히 이런 경우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목 넘김 및 여운: 목 넘김은 의심에 여지 없이 매우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에는 전체적으로 짙은 나무 가구의 냄새가 은은하게 맴돈다. 혀에는 탄닌을 비롯해 카카오 99%의 쓴맛이 직관적이면서 길게 남는다. 도수가 5% 만 더 높았어도 원액 자체를 망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평: 리무쟁 오크의 부정적인 면을 과도하게 빨아버린 청포도물로 평하고 싶다.
점수: 2/5
ex) 1: 싱크대 개수구에 부어버리고 싶을 정도.
2: 아 이 정도면 에어링 하면 꾸역꾸역 마실 수 있다.
3: 무난해서 꽤나 마실만 하다.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음.
4: 꽤나 맛있는 녀석.
4.5: 훌륭하다. 조금 웃돈 주더라도 소장하고 싶은 녀석.
5: 보이면 풀 매수하고 싶은 녀석.
나눔주신 ㅇㅇㄹㄹㄹㅇㅇ님 감사합니다!
노무스 도르마무는 호불호가 갈려 이야
이야이야
알싸함이 백후추에 가까운거엿구나
이 친구는 민트가 과하지 않아서 마시기 편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