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도쥬(Pays d'Auge) 지역 안에 있는 로제 그루(Roger Groult)라는 도멘에서 재배한 사과(70% 이상)와 배를 42일간 발효시켜 시드르(Cidre)를 만든 후, 2번 증류하여 오래된 프렌치 오크에서 10년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 한 뒤, 셰리 캐스크에서 약 1년을 피니쉬 처리한 칼바도스다.
색: 높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낙엽의 갈색을 띤다. 레그는 느리게 떨어진다.
향: 미미하지만 부즈가 존재하긴 한다. 처음에는 상쾌한 사과의 향이 뿜어져 나오는듯 하였으나, 5분도 채 되지 않아 오크의 풍미가 묻어 나오기 시작한다. 터질랑 말랑 하는 위스키 봉봉 초콜릿 냄새가 인상적이다. 건포도와 매실청 특유의 묵직한 아로마가 지배적이며, 그 뒤로 체리와 라즈베리 같은 붉은 열매에서 오는 시트러스함이 따라온다. 끝에 애플민트에서 오는 화사함과 알싸함이 공존한다. 빵을 발효시킬 때 나는 이스트의 향도 올라온다.
맛: 11년의 숙성년수 대비 오크의 터치가 아주 강하게 묻어 나온다. 예상외의 탄닌감과 카카오 닙스에서 오는 미약한 씁쓸함이 난다. 질감이 매우 텁텁한 것과 부족한 사과의 풍미가 마치 아직 덜 익은 아오리 사과를 떠올리게 한다. 향과 달리 맛에서는 셰리 캐스크 피니쉬를 한 것 치고 어떠한 풍미도 느껴지지 않는다. 양파에서 올법한 약간의 알싸함과 조금 튀는 산미를 제외하면 밸런스는 무난하다. 하지만 오크의 터치에 대비해 바디감은 썩 좋지 못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있는 편이다. 코로는 사이더에서 오는 청량함과 민트의 화사함이 올라온다. 혀에는 강한 탄닌감과 감초의 쓴맛으로 시작해서, 사과를 먹고 난 후 남는 아주 은은한 단맛으로 마무리된다.
총평: 1년이 10년을 잡아먹는 마술 같은 존재다.
점수: 3/5
ex) 1: 싱크대 개수구에 부어버리고 싶을 정도.
2: 아 이 정도면 에어링 하면 꾸역꾸역 마실 수 있다.
3: 무난해서 꽤나 마실만 하다.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음.
4: 꽤나 맛있는 녀석.
4.5: 훌륭하다. 조금 웃돈 주더라도 소장하고 싶은 녀석.
5: 보이면 풀 매수하고 싶은 녀석.
이거대머리실록에.에어링오래하라지않았나
예 보니까 오크 터치가 너무 쌔요
궁금궁금
대머리 스코어 4/5에 빛나는…
ㄷㄷㄷ
크'툰의 픽이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