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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다소 평이합니다. 잡다한 적포도와 백포도(힘로드 시드레스) 느낌이 공존하며
후숙으로 당도가 절정에 다다른 하니원 메론과 마누카 꿀, 흑당 시럽, 살구 등 달콤한 뉘앙스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제비꽃 노트는 그렇게까지 도드라지진 않는 듯 하고, 오히려 싱싱한 라일락 내음에 더 가까운 거 같습니다.
이어서 스피아민트의 화한 향과 매콤한 뉘앙스가 피어오르고...
달콤한 열대과일의 뉘앙스와 유산취가 뒤섞이면서 램노스 메론망고 치즈같은 느낌도 받게 되네요.
30분 이상 브리딩하자 과실미와 산취가 더욱 증대되어 사과 과즙과 리치 과즙을 블렌딩한 주스가 연상됩니다.
1시간 이상 브리딩하자 글라스 내벽과 림에 묻은 꼬냑이 말라붙으면서 파우더리, 젖은 흙, 라즈베리 생과의 느낌을 자아냅니다.
잡다한 과실 느낌과 꽃향기, 흙내음이 뒤섞이니 북부 론 지방의 와인(비오니에 품종)도 연상이 되네요.
정향과 대추절임을 넣은 수정과 느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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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
당미는 적당하고 감칠맛이 꽤 진한 편입니다. 이것도 부아제 맛이려나?
옥샬리스를 씹은 것처럼 그래시한 산미와 짠맛이 맴돌고... 미네랄리티도 조금 잡히네요.
마냥 산뜻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은 아닌데, 그렇다고 어둡고 바디감이 묵직한 스타일도 아닙니다. 밸런스가 절묘하네요.
노즈에서 예상되었던 것에 비해서 청량감이 상당하고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매우 뛰어납니다.
노즈에선 적포도 반, 백포도 반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입에 머금고 굴려보니 적포도 30 백포도 70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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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
푸릇푸릇한 초록 과실의 느낌과 도브 뷰티바 비누처럼 밀키하고 파우더리한 향조가 일순간 스쳐지나가고
코로로 젤리처럼 노골적인 포도의 향기, 과숙된 포도를 짓이겼을 때 과육과 속껍질에서 나는 포도향기와 제비꽃 향기가 비후강을 가득 메웁니다.
뒤이어 사용감이 적은 소가죽과 잔잔한 오크, 미세한 바닐라, 들큰한 살구잼 노트가 피어오르고
마지막까지 포도와 제비꽃의 여운이 매우 길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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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첫 인상에선 다소 평이한 꼬냑이 아닌가... 싶었는데 마시면 마실 수록, 뒤로 가면 갈수록 품질이 매우 뛰어난 꼬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향조 구성이 여타 꼬냑들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같은 향조일지라도 질적 차이는 확연한 느낌입니다.
맛있긴 진짜 맛있네요... 뚜따가 이 정도인데... 앞으로가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왕이시여
개추개추 - dc App
시음기가 아주 해병대장.이야
ㅗㅜㅑ 직구하심? - dc App
고 수 이야 - dc App
ㅗㅜ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