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분이 사소한 찐빠는 내셨지만 그럭저럭 역할 잘 해주심

뭔지 모르겠는데 사람들 서로 알아보고 인사해서 소외감 느낌..

살짝 추워서 시음타임 전에 fine이랑 20년은 먼저 호로록했음



간략한 시음기

1. Fine

처음 앉아서 기다릴때 되게 달콤한 사과향이 나서 사과상자를 안주로 준비하셨나 했는데

핀에서 나는 향이었음. 고대에 브랜디 마시던 고대신들이 저숙성 깔바는 취급도 안하셨기에 나도 자연스레 경험해볼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생각외로 향은 무지 좋았음. 사과쥬스에 알콜을 넣어서 더 깊은 향을 우려낸듯한?

당연히 팔레트는 향이랑 좀 다르더라. 같으면 사과쥬스나 사이더가 되겠지.. 

가격 생각하면 사실 맛도 불평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봄

그동안 경험했던 중고숙성 깔바들과 다르게 탄닌감과 스파이시함은 거의 없고

풍선껌을 오래씹은듯한 맛, 향에 비해 단맛은 아주 적음

칵테일 거의 만들어본적은 없지만 칵테일 기주로 쓰면 좋겠다 싶었음

하이볼 탈때 나무맛이나 쓴맛 올라오면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거는 그런 노트가 없어서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내가 생각한거랑 똑같은 이유로 칵테일에 좋다 하셔서 뭔가 맞춘 기분 들었음 ㅋㅋ


2. 20년

갠적으로 별로였음. 뭔가 내가 알던 깔바향이 나려고 하는데

그 볼륨이 약하고 재미없었다. 차라리 핀처럼 대놓고 사과향이라도 나면 향으로 마실텐데..

탄닌, 오키, 우디함, 사과향이 조금씩 그러나 총합이 낮음


3. 30년

Cs제품이 아니라 하셨음

20년보다 볼륨이 훨씬 풍성하고 색깔도 제법 야해짐

사과과육과 껍질의 비터함이 조화를 이루고 탄닌이나 우디함이 뒷받침해줌

뭐 이것저것 복잡해서 표현이 힘든데 그냥 맛있는 술이었다


4. 1980빈

30보다 조금 시큼한 사과향

집에 있는 77빈보다는 방금 마신 30년이랑 유사점이 많은듯

개인적으로는 30년이 좀더 취향이었음 

나무 느낌이 꽤 강한데 굳이 깔바에서 이런 느낌을 받고 싶진 않았음


5. 아일라 캐스크 피니시

정확히는 라프로익 캐스크고, 라가불린 캐스크도 현재 숙성중이라 하심(cs로 내놓을 예정이고 통입도수는 55도랬나)

향은 지향점에 맞게 사과와 스모키한이 어우려져 또다른 느낌을 냈지만

갠적으로 팔레트는 괴작이라고 느꼈다

본인은 셰리피트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셰리피트 취향인 사람은 좋아할지도 모르겠음

내가 느끼고 싶은건 사과를 중심으로한 변주인데 사과가 재가 묻어서 많이 망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