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eraud Petite Champagne 1970

병입 2022. 04. 26.

Abv 48%

오픈 직후 기록용 테이스팅 노트


Nose
은은하게 깔려있는 바닐라
촉촉히 젖은 흙내음
은은하게 올라오는 열대과일의 달콤함 [파파야, 메론]
둥글게 다음어진 듯한 향신료 [카다몬, 넛맥]


Palate
넓게 퍼지는 강렬한 달콤함 [과일 모듬 퓨레]
시트러스 [포도 껍질]
오렌지 오일, 오렌지 껍질
포도 줄기의 신선한 향
실키한 탄닌
향신료
두터운 어두운 뉘앙스의 란시오 [버섯, 콤콤함]

Finish
강렬하지만 부드럽게 다듬어진 향신료 [넛맥 카다몬]
묵직하게 느껴지는 오크향
은은하게 남는 캐러멜
고소한 포도씨


후기

어둡고 두터운 느낌의 란시오
이 란시오와 어우러지는 강렬한 달콤함 [캐러맬, 과일퓨레]
쿠민시드 같은 뉘앙스의 고소함이 감도는 향신료

이 3가지 요소가 격렬하게 얽히는 느낌이

레로가 가지는 매력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테세롱 lot 29와는
제법 반대의 방향성을 가진다고 느껴집니다.)


위를 기준으로 오픈 직후 향이 안풀렸음에도

정규 라인업인 레로 파라디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네요.

쁘띠 상파뉴 50년 숙성인 파라디

쁘띠 상파뉴 52년 숙성인 1970 밀레짐


스펙상으로는 제법 비슷해보이지만

막상 마셔보니

1970 밀레짐 쪽이 완벽하게 상위호환인 느낌이 있네요.



잘 만든 고숙성 코냑이 대부분 그렇듯이

아로마의 프로파일이 상당히 연속적입니다.

과실향이 분명 느껴지지만 특정하게 꼽기 어려우며
실력 이슈
열을 가해 끓인 과일, 조린 과일, 열대과일 과 같은

농후한 뉘앙스의 달콤함이 넓게, 강하게 올라옵니다.


레로의 다른 라인업들이 그렇듯

제법 맵습니다.

하지만 아득히 상회하는 강렬하고 어두운 뉘앙스의 란시오

복합적인 향신료가 굉장히 매력적인 코냑입니다.


이번에 큐베 10, 20도 같이 받았으니

시간이 지나고 향이 좀 풀린 뒤

버티컬 테이스팅을 해보면 재밌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