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읍니다?
저저번주 Cognac님의 꼬냑 4+1종 30ml 바이알 셑을 나눔받았는데, 현재(4/25)까지 4종을 시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프랑소와 페이로 Lot 60는 생업 및 개인 컨디션 이슈로 인해 시음할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것이라 생각되어 이미 마신 것들이나마 후기를 올려 보고자 합니다.
나눔받은 꼬냑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까뮤 XO 롱넥
2. 까뮤 엑스트라 XO 롱넥
3. 다니엘 부쥬 브뤼 드 퓌
4. 프랑소와 페이로 Lot 60
번외. 까뮤 바카라 카라페
바카라 카라페는 보틀 컨디션 이슈로 인해 희망자에 한해 추가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다음은 시음기 입니다.
시음할때는 맛과 향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물이나 안주류는 섭취하지 않았고, 글라스도 물비린내가 안나게 관리가 잘 된 것들 2개를 번갈아 썼고 한번 설거지 한 후로는 잔에 남은 물기가 맛에 영향을 주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꼼꼼히 닦은 후 그 다음날에 사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음한 꼬냑은 바카라 카라페입니다. 카라페는 아직 마셔본적 없기도 하고, 맛이 뭔가 힘이 빠진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맛간 꼬냑을 아직 안 마셔봤기도 해서 어떤 느낌인지 한번 경험해보려고 첫잔으로 선택했습니다.
1. 까뮤 바카라 카라페
N = 상당한 고숙성 꼬냑같다. 포트 또는 디저트 쉐리 와인에서 느껴지는 농축 포도물의 느낌. 알수 없는 한약재의 느낌도 있고 약간 알콜이 느껴짐. 그러나 군데군데 빈 느낌이 든다.
P = 감초인가? 살짝 씁쓸한데 달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마셔봤는데 이상하게 보리같은 곡물류의 고소한 단맛이 난다. 약간 워터리하다. 맛이 좀 옅은게 원래 이런 맛은 아닌거 같은데?
F = 볶은 보리맛? 엿기름의 맛이 느껴진다. 디저트 쉐리에 물탄 느낌도. 버터류의 기름진 맛이 제법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PX 쉐리의 달콤쌉쌀한 피니쉬와 비슷해져간다.
감상 = 다른 카라페를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원래는 분명히 이 맛이 아닌 듯 하다. 팔레트에서 고소하고 기름진 란시오가 느껴지긴 하지만 이상하게 그 맛이 옅어지고 빈 느낌이 분명히 있었다. 원래는 포도 시럽, 포도잼 또는 앞서 말한 PX나 포트 등 당도가 상당한 디저트 와인들에서 느껴지는 노트들이 지배적이었을것이며 버터류의 란시오가 많이 느껴졌을 듯 하다.
2. 까뮤 XO 롱넥
N = 싱그러운 청포도의 느낌. 약한 알콜취가 있어 알콜의 찌르는 향이 포도의 향과 조화롭게 얽혀 청포도의 새콤달콤한 느낌을 더해준다. 강하지는 않지만, 어떤 고숙성 꼬냑들에서 느껴지는 포트 와인 류의 달달한 향이 느껴진다.
P = 무척 진득하고, 달콤하다. 포도 시럽 류의 강한 달콤함이 혀에 맴돈다. 버터류의 기름진 맛이 돌고 바디는 중상 정도다.
F = 쌉싸름하고 달콤한 감초 느낌이 나다 홍차에서 느낄 수 있는 탄닌의 느낌이 난다. 적당히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여운이 혀에서 오래 남았다.
감상 = 이전에는 엑스트라 XO 롱넥만 마셔봤는데, 그냥 XO 롱넥은 엑스트라에 비하면 란시오라던가 맛의 깊이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가격이 거의 절반인걸 생각하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꼬냑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나중에 한병 구해서 데일리로 마셔봐도 좋을듯 하다
3. 까뮤 엑스트라 XO 롱넥
N = 롱넥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데 알콜취가 조금 덜해 싱그러운 청포도의 느낌은 많이 줄었다. 부엽토의 란시오가 더 느껴진다. 다 마신 후 잔에 남은 향에서는 건자두의 냄새가 난다.
P = 롱넥과 다소 비슷하다. 아주 달콤하고 진득하다. 그런데 기름지고 달달한 버터스카치의 맛이 아주 인상적이다. 넛멕의 맛도 약간 있다.
F = 엿, 카라멜, 아가베 시럽의 느낌이 난다. PX 와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아주 진득한 단맛이 혀에 오래 남는다. 버섯의 느낌도 조금 있다.
감상 = XO 롱넥에 비하면 더 맛이 달고, 노즈에서 느껴지는 부엽토의 란시오와 팔레트에서 버터리한 느낌이 더 진해졌다. 스월링하고 기다리면 기름진 향미 물질들이 XO 롱넥보다 잔에 더 남아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맛이 좋은 꼬냑이고 버터스카치의 느낌이 좋았다. 조만간 일본 놀러가서 한병 구해오고 싶다.
4. 다니엘 부쥬 브뤼 드 퓌
N = 상당한 한약 냄새. 알콜취와 여러 이유 때문에 코가 쉽게 피로해져 복합적인 향미를 느낄수는 없었다. 삼십분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을 두자 오렌지 껍질이 살짝 느껴졌다.
P = 흑설탕, 계피, 홍시의 달콤한 맛이 느껴졌는데, 이 식재료들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씁쓸한 맛도 제법 느껴졌다. 청사과의 상큼한 맛도 약간 느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렌지 과육의 달콤하면서 약하게 씁쓸한 맛이 느껴젔다.
F = 블랙커피에서 느껴지는 쓴맛, 다소 떫은 맛도 느껴진다. 달콤하지만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살짝 탄 카라멜의 느낌도 있다.
감상 = 다니엘 부쥬는 로얄만 마셔봤는데, 부쥬를 가수 안하는 것들만 마셔봤다는 점이 흥미롭다. 로얄은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복합적인 향미를 느끼기 쉽지 않았다는 것만은 기억한다.
노즈에서 느껴지는 강한 힘은 높은 도수도 영향을 미친것 같지만, 짐작하기로는 다니엘 부쥬 특유의 강한 챠링이 가장 주된 원인인것 같다. 강하게 챠링을 하면 달콤하고, 바닐릭하고 거친 느낌을 주기에는 아주 좋지만 역설적으로 그 외의 노트를 찾기는 무척 어려워진다.
팔레트는 직관적인 단맛이 재미있었고 좋다고도 생각했는데, 피니쉬에서의 씁쓸하고 떫은 맛은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강한 챠링을 하는 방법 또한 꼬냑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존중하나, 나에게는 맞지 않는 듯 하다.
이상이 꼬냑 4종의 시음기입니다. 좋은 꼬냑들을 보내주시고 오랜만에 갤에 나눔문화를 불러온 Cognac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집에 얼마 없는 꼬냑들이나마 한번 나눔을 추진해보도록 하겠읍니다.... 남은 바이알 하나는 조만간 컨디션이랑 상황이 괜찮아지면 한병 까먹어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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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추
라인업이 대단한
리뷰 추 - dc App
리뷰추 - dc App
리뷰 추천입니다~~ 저는 사실 브풋이 아주아주 잘 맞았는데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네요
감사합니다~ 방향성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저는 맛있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복합적인 향을 느끼기 힘든 부분은 좀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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