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앙 테니시에 나폴레옹




N) 건포도, 말린 무화과, 바닐라, 흑설탕, 정향, 후추

건포도 같은 진한 말린 과실향이 가장 먼저 반긴다
말린 무화과 같은 단내도 살짝 나는 듯하다
바닐라의 달콤함이 과실향 뒤로 번진다
흑설탕 같은 눅진한 단내도 제법 나는 편이다
정향의 늬앙스가 끝에서 스치고
후추의 매콤함이 알싸하게 비강 점막을 후려친다



P) 솜사탕, 건포도, 바닐라, 흑설탕, 후추

솜사탕처럼 가벼운 단맛이 특징적이다
건포도의 말린 과실맛이 달콤하게 입 안에서 퍼진다
하지만 이 또한 진득한 무게감이 있는 건 아니다
바닐라의 달콤함이 혀 위에서 춤춘다
흑설탕을 소량 입에 넣은 것처럼 달콤한 맛이 가볍게 뛰논다
끝에서 치는 알싸한 후추향



F) 건포도, 바닐라, 흑설탕

피니시에서도 단맛 정도가 가볍게 훑고 지나간다
건포도의 단맛, 바닐라의 단맛, 흑설탕의 단맛
꽤나 빠르게 사라지는 느낌이다




결론) 음주 첫스타트로 먹기 좋은 곤약

팔레트에서 전혀 스파이시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직관적인 달콤한 맛도 꽤나 강한 편이라고 생각된다
복합미는 많이 없는 편인게 단점이지만 
그만큼 첫잔으로 가볍게 먹지 좋을 것 같아서 매력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