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테세롱 Lot 53 50ml 미니어처를 시음해봤는데요, 문득 브랜디 아버지 블로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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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냑에 특성에 맞는 글라스를 비교해보자! 하는 재미있는 글이 기억나 집에 있는 두 가지 쉐입의 잔을 이용해 한번 비교 시음을 해봤습니다.



좌측은 기무라글라스 플라티나 8온스 코냑 잔으로 추정되는 핸드메이드 글라스 입니다. 

도쿄 글라스샵 소키치에서 한 2천엔인가 하여튼 3천엔 언더로 사왔는데 림도 얇고 용량별로 선이 그어져있어서 상당히 편리하네요.

우측은 루이지 보르미올리 비노테크 스피릿입니다. 네이버에서 한 만오천원인가 주고 샀구요 머신메이드입니다. 꼬냑 테이스팅 할때는 주로 이 잔을 씁니다.

각자 눈대중으로 25ml 가량 서브했고(지거 안썼음), BNIC에서 만든 꼬냑 아로마 휠을 이용해 노트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노트들만 잡아서 써봤는데, 아로마 휠을 참고해서 좀 더 정교하게 해보고 싶었네요


먼저 기무라 글라스의 노즈입니다.

스파이시 = 버섯, 시가박스, 넛멕 

우디 = 오크 우드, 오렌지 껍질, 약간 포트

플로럴 = 꽃향이 느껴지는데 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다.

프루티 = 패션프루트, 망고


(팔레트와 피니쉬)

팔레트 = 아몬드, 오크 나무, 커피, 토피, 진저

피니쉬 = 리치, 레몬, 커피, 오렌지, 버터


다음은 보르미올리 글라스 노즈 입니다

스파이시 = 넛멕, 생강, 사프란, 

우디 = 오렌지 껍질, 프룬, 졸인 과일, 가죽, 포트 와인 같은 느낌?  

프루티 = 살구, 오렌지, 복숭아


(팔레트와 피니쉬)

팔레트 = 보르미올리는 좀 더 맵게 느껴진다. 향신료 느낌이 많이 나는데? 오크나무, 시가박스, 페퍼, 약간 버터리한데 포트 느낌 있음. 오렌지 제스트

피니쉬 = 프룬, 오렌지 제스트, 레몬, 진저


보시다시피 보르미올리 글라스를 쓸 때에는 알콜취와 스파이시 노트를 많이 느꼈는데요

이것은 글라스 하단부가 넓고, 입구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보르미올리 글라스 쉐입 때문인것 같습니다.

기무라글라스는 보르미올리와 비교하면 집향력이 다소 부족한 것 같고.... 전반적으로 보르미올리에 비하면 좀 옅은 노트들이 많이 느껴진것 같네요



P.S 테세롱 미니어처 뚜껑은 녹 방지 처리가 안됐는지 제법 녹슬어 있었읍니다... 이거 사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