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나고 처음 먹어보는 엑스트라 등급의 아르마냑. 역시 엑스트라 답게 도수는 42도로 애매하긴 하나 일반적인 브랜디보다는 높다. 레그가 무슨 시럽 수준으로 꾸덕하다.


노즈ㅡ처음엔 약한 코스메틱만 올라오나 좀 두자 건자두와 미약한 민트가 올라오더니 곧이어 살구가 진동한다. 40분쯤 지나자 청사과도 살짝 올라온다. 70년대 까뮤와 그랑상파뉴 꼬냑 약간을 섞은 느낌이랄까...? 뭔가 가당이 꽤나 된 느낌이다.


팔렛ㅡ진짜 깜짝 놀랄정도로 처음부터 단맛이 확 들어온다. 이어서 건자두가 입안을 채우는데 맛의 볼륨감이나 바디감은 도수와 가당정도에 비해서는 다소 약하다. 우디함은 그리 강하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부아제가 아니라 그냥 설탕시럽을 들이부은건가 싶다


피니시ㅡ건자두가 주를 이루고 길이도 적당하다. 잔당감이 강하고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오일리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총평:분명 맛은 있다. 가성비도 인정. 근데 엑스트라? 솔직히 애매하다. 가당이 좀 과한 느낌이라 복합적인 향은 기대하기가 어렵고 에어링 후에는 더 단조로워질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 까뮤 나폴 그랑마퀴처럼 살구 원툴이 될것 같은 느낌...

나눔해주신 보굴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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