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고 한달쯤 지난 뒤에

다시 맛을 보고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Grosperrin Borderies N°64


잔에 붓고 난뒤에 약간의 알콜이 치고 올라옴

색은 약간 짙은 호박색 레그는 매우 천천히 흐르며


그윽하게 풍겨져오는 진한 설탕에 졸인 열대과일향과 흔히 말하는 보르더리에서 느낄수 있는 꽃향

(제비꽃향 자체를 제가 맡아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지만 이전 지보앙 95 빈티지 에서 맡을때와 유사한 향이 느껴지는것으로 봐선

아마 이게 보르더리에서 느낄수 있는 제비꽃향인듯 합니다)

더불어 장미향 같은 느낌도 있네요 또한 향 끝에서 란시오의 존재감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한 모금후에는 시트러스 or 오일리한 느낌이 혀끝에서 치고 올라오면서

순식간에 입안이라는 공간 자체를 진한 꽃,과일,란시오의 향연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정도로 강력하게 채워줍니다

뒤이어 약간의 탄닌감과함께 시가,감초의 씁쓸함과 깔끔한 느낌이

이어지면서 건조한 느낌은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진득한 맛과 달리(긍정적인 의미에서)깔끔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다만 코와 입안에서는 여전히 진한 과실향(끝으로 갈수록 자두에서 느낄수 있는 느낌이 지속됩니다)과

꽃내음이 남아 마신 술한잔의 여운을 지속시켜줍니다



당시 첫 뚜껑을 땄을때는 오랜만에 마시기도 했고 잔 선택을 잘못해서 여러모로 리뷰를 쓸만한

컨디션 수준이 못되었다고 판단해 한달정도 후에 다시 열고 리뷰를 해봤습니다


진득하다 라는 단어를 두번 강조하고 싶을정도로 설탕에 졸인 과실향의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맛에서도 향에 버금갈정도로 강력하게 치고오는 한방 이라는 느낌으로 공간을 채우는 느낌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르더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해 감이 조금 잡히기도 합니다만 꽃에 익숙하지 않아서

꽃향 자체를 이거다 라고 이야기하기는 참 어렵네요


저번에 뒤도뇽에서느낀 가벼우면서 깔끔함과는 다른

진득하면서도 적당한 깔끔함 하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 매력있는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