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페랑 1989밀레짐 팡 부아

너무 맛있었음

맛 하나하나가 해상도 높게 뇌에 꽃히는 느낌이랄까. 노트 쓰려고 메모장 켰다가 한모금 마시고 그냥 즐기기로 했음

돈만 충분했으면 한 병 샀을 것 겉다



메스트로 보더리 xo


특이하게 싱글캐스크로 생산된 xo라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셨움

굉장한 발향의 플로럴 노트, 특히 보라색과 분홍색 꽃들

입에서는 극한으로 다듬어진 실키한 캐릭터라 술술 넘어감

그래서 한병 사버림


메스트로 vsop

청량한 맛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브솝이라 그런지 에스테르가 좀 튀고 그냥 평범한 느낌이라 바틀구매는 딱히 안끌렸음


mmc1이랑 mmc3도 맛보라고 쪼금씩 따라주심


mmc1은 매실청같은 새콤달콤한 맛을 시작으로 끝에가서는 호두랑 피칸을 통째로 갈아넣은듯한 꼬소함이 인상적이었음. 소매가 5만원 언저리라던데 재고가 없어서 못 삼...

mmc3는 40년 이상 숙성이라 그런지 잘 익은 종갓집 간장의 장향이 먼저 느껴졌고 그 뒤로 진한 건과일, 과일시럽, 캐러맬, 피칸파이 등등 복합적이고 강렬했음



막잔은 개봉동 훈남 바텐더님의 알래스카

오렌지의 상큼함을 시작으로 각종 허브와 향신료, 입안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질감과 달콤함이 좋았다




수확물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