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re de Segonzac에서는 전통적인 주력 라인업인 VSOP ~ Ancestrale과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하는 private collection으로 투트랙 장사를 하는데, 이번에 신규 private collection으로 76-79-82년 빈티지 3개를 블렌딩한 멀티밀레짐 심포니가 나와서 리뷰를 해 보려 합니다.
개봉까지 : 전통을 강조하는 하우스다 보니 일부 제품은 밀랍으로 밀봉을 하는데, 밀랍 따는게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병과 뚜껑 사이를 맥가이버칼로 그어서 반으로 가른 후 병 안으로 가루가 들어가지 않게 조각을 하나하나 뗐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N : 첫 뚜따임에도 불구하고 알콜 느낌이나 팍 쏘는 듯한 향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잔에 따르면 달달한 향과 새콤한 향이 오르는데, 제 꼬냑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새콤한 향이 꼬냑에서 자주 나타나는 향은 아닌 거 같습니다. 단 향과 새콤한 향의 밸런스는 잘 잡혀 있다고 생각되며, 시간을 더 주면서 새콤한 향을 계속 맡다 보면 오렌지나 라임보다는 레몬 쪽에 더 가까운 향인 것 같습니다. 단 향의 경우 열대과일이나 꽃이 생각났는데, 열대과일이 생각날 때 향의 뉘앙스가 좀 더 진했던 것 같고 꽃이 생각날 때는 은은하게 깔리는 류의 향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향신료의 톡 쏘는 향이 약하게 올라오는데, 달달하고 새콤한 향이 강해서 살짝 매운 향이 더 있었으면 하는 걸 스파이시한 향이 그대로 채워줍니다.
P : 처음 혀에 닿았을 때 설탕에 절인 과일 맛이 났는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통조림에 들어가는 과일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산미보다는 단 맛이 더 강조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확하게 어떤 과일이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후 향에서 느꼈던 열대 과일의 맛이 올라오는데, 첫맛이 달았는데도 상당히 달게 느껴졌던 걸 생각하면 달달한 계열의 열대과일인 것 같습니다. 이후 향신료의 스파이시한 맛이 올라오면서 탄닌으로 마무리되는 식의 맛을 가지고 있는데, 뒷맛이 적당히 맵고 떫어서 마시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F : 입에 머금었을 때와 유사하게 열대과일 > 향신료 > 나무 순서로 맛이 나는데, 끝 맛에서 기존의 열대과일과 향신료 이외에도 바닐라 뉘앙스도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삼킨 이후에는 말씀드린 열대과일, 바닐라, 향신료가 섞여서 달달하면서도 화한 느낌이 나며, 피니시의 길이는 5분 후에도 느낌이 남아 있는 걸 보면 꽤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소감 : 새콤달콤한 향부터 긴 피니시까지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레몬이 강조된 캐릭터가 독특한 경험이었는데 마시면서 레몬도 꼬냑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빈티지 3개가 각각 레몬, 향신료, 달달한 꽃 향의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는 거 같은데 자기 주장이 센 세 캐릭터를 조화롭게 섞어놓은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명 보면 뭔가 리치(lychee) 느낌이 날 것 같네요. 리뷰추.
감사합니다
이걸 사셨네 - dc App
멀티밀레짐이 어떤 느낌일지 좀 궁금했었어요
자신있게 고숙성 내놓는거여서 단일빈티지보다는 향과 맛에서 구조가 탄탄할거에요. - dc App
키야
마시쓰요
스공작 궁금하긴한디 뭔지몰라서 안샀는데 리뷰가 올라왔넹 리뷰추
브린이라 리뷰 퀄리티가 그렇게 좋진 못한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밀랍은 나쁜문화 리뷰추! - dc App
즈언통이긴 한데 많이 번거롭긴 하더라고요.
오 나는 프라이빗 컬렉션 no.3 ...
리뷰 봤는데 자기들이 주로 파던 그랑을 다룰 때 진가가 나오는 하우스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럽니다.
멀티밀레짐 ㅋㅋㅋ
3개 빈티지를 블렌딩해서 내놓은게 멀티밀레짐 생각부터 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세곤작 봄파스도 이러면 궁금해지는데
세규노는 봄파스에서 봤는데 세곤작도 봄파스에서 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