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유저의 도움으로 7가지 프라팡 라인업을 동시에 시음 해보았습니다.

1. VSOP 구형
2. Napoleon 먹병 구형

3. 15 ans
4. VIP XO
5. Chateau du Fontpinot XO

6. Cigar Blend XO
7. Millesime 1992

같이 테이스팅 노트 작성하는데 도움 주신 동네 바 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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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SOP 구형 40%

N: 갈색 배, 베리류(오미자 차, 블루베리 잼), 니스, 원목 가구, 편백나무, 덖은 찻잎, 태운 설탕.


P: 부드러운 질감, 미디움 바디, 보이차, 옅은 오크 탄닌, 초콜릿 향료.

단맛

중상

짠맛

-

신맛

쓴맛

감칠맛

중하


F: 혀에 남는 적포도 껍질, 탄닌, 다소 짧은 마무리.

총평:

- 전형적인 오래된 꼬냑의 표현이다.

- 다만 Camus나 Courvoisier의 오래된 바틀과는 다르게, 뿌리나 나무 계열 한약재의 존재감은 옅으며 베리의 느낌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 숙성 년수가 짧은 탓인지, 브랜디 특유의 에스테르가 강하다.

- 또한 입 안에서 굉장히 단맛의 영향이 강하여 다른 향미가 눌리는 듯한 느낌을 느꼈다.

- 니트로도 드링커블한 vsop라는 점에서는 그래도 가점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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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apoleon 먹병 구형


N: 장향, 묵직한 당도, 태운 설탕, 모과, 오렌지, 볶은 곡물


P: 두꺼운 바디, 오일리한 질감, 너무 젖어버린 오크(부목), 포도 줄기

단맛

짠맛

-

신맛

쓴맛

중하

감칠맛

중하


F: 뒤에서 치대는 단맛, 가루약, 엄나무, 감초


총평:

- VSOP 구형과는 꽤 다른 방향성을 가졌음.

- 저숙성 브랜디의 에스테르는 거의 없음.

- 팔레트에서의 매력을 가닥 잡기 힘들었음.

- 마치 포도씨유를 그냥 입에 넣는 것 마냥 오일리한 질감에 입 안에서의 다른 향조의 발현성이 보이지 않음.

- 오히려 삼키고 났을 때 남는 한약재들의 향이 다소 이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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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5 ans


N: 엘더플라워, 라벤더, 상큼한 파인애플, 케이크 아이싱, 브라운 슈거, 미세한 장향


P: 부드럽고 하늘하늘한 질감, 레몬 제스트, 식물 줄기의 터치, 오트밀, 쪄낸 곡물, 꽃 향수

단맛

중하

짠맛

-

신맛

쓴맛

감칠맛


F: 휘발성 높은 꽃 향수, 젖은 오크, 짧은 마무리


총평:

- 입 안에서는 향과 다르게 드라이하지만 플로럴한 노트들은 일관적이게도 주장이 강하다.

- 부정적으로 다가올만한 느낌의 노트가 거의 없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음.

- 복합성이 높지 않으며 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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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IP XO


N: 레몬 오일, 아니스, 흑설탕, 시가 연초, 젖은 흙(흑토), 느타리 버섯, 당귀


P: 두꺼운 질감, 신선한 레몬 즙, 파인애플 심지, 오크 탄닌, 미네랄리티

단맛

짠맛

신맛

쓴맛

-

감칠맛


F: 포도 알맹이, 백설탕, 계곡의 자갈, 암염


총평:

- 처음 향은 흙과 버섯류의 란시오가 강하다.

- 시간을 두어 풀어 낼 수록 향긋한 레몬 오일 등이 묻어 나온다.

- 입 안에서는 크게 란시오가 강하지 않고 오히려 미세한 산미가 잘 받쳐준다.

- 혀에 남는 미세한 짠맛이 킥을 주어서 꽤나 신선한 질감을 만들어 낸다.

- 란시오 범벅의 고숙성 원액을 예상했으나 예상 외의 조합을 보여준 재미있는 꼬냑.

- 또한 약한 떫음이 있을 뿐 알콜의 쓴맛 따위는 전혀 없어 마시기 매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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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hateau Fontpinot XO


N: 중국생강, 정향, 심플시럽, 자몽 과육, 에스테르


P: 다크 초콜릿, 올스파이스, 나무껍질, 시나몬, 약간의 에스테르

단맛

중상

짠맛

-

신맛

쓴맛

감칠맛


F: 로즈마리, 타임, 바질 리프, 얼그레이 홍차


총평:

- 처음 코에 들어오는 강하지 않은 생강과 특징적인 정향의 풍미가 흥미롭다.

- 또한 자몽, 에스테르와 동반되는 파인애플 따위의 싱그러운 과실미가 돋보인다.

- 입 안에서는 떫고 단 다크 초콜릿이나 나무껍질 등과 함께 복합적인 향신료가 직관적이다.

- 끝에서는 향기로운 허브 등의 풍미가 새로운 레이어로 떠오른다.

- 전반적으로 일체성이 있는 맛은 아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새로운 맛에 감탄했다.

- 다만 그만큼 마시기 편한 스타일은 아님. 분석할 때 재미가 있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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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igar Blend XO


N: 구아바, 파인애플 과육, 정향, 데메라라 시럽


P: 밀크 초콜릿, 바나나 중피, 크러시드 페퍼, 바닐라 빈, 강한 오크 탄닌

단맛

중하

짠맛

-

신맛

쓴맛

감칠맛

중하


F: 사과, 살구 퓌레


총평:

- 향기로운 열대과일의 냄새가 처음 코를 자극하다가 정향의 날카로운 느낌으로 전환된다.

- 입 안에서의 복합미가 극적이다.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운 단맛에서 떫은 바나나, 매운 고추, 날 선 바닐라 빈의 직관적인 느낌이 튀어나온다.

- 전반적으로 입이 바짝 마르는 떫은 느낌이 깔려 있다.

- 피니쉬는 얌전한 과실의 느낌이 길게 지속된다.

- 팔레트의 변화가 매우 즐겁다. 다만 과한 탄닌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운 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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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llesime 1992


N: 흰 꽃 향수, 패션후르츠, 생망고, 건조한 모래, 버섯 육수, 라임, 링고아메(사과 사탕)


P: 패션후르츠, 망고, 타임, 백리향, 천도복숭아

단맛

짠맛

신맛

쓴맛

-

감칠맛


F: 레몬 오일, 화장실 방향제


총평:

- 노즈에서 흰 꽃이 연상되는 향이 피어오르다가 진득한 열대과일로 넘어간다.

- 좀 더 잔에 풀어낸 후에는 시트릭한 과실들과 미세한 란시오, 건조한 모래의 텁텁한 향이 떠오른다.

- 입 안에서는 매우 직관적인 패션후르츠와 망고의 맛이 혀를 강타하며, 좀 더 굴리면 향긋한 백리향 꽃냄새나 천도복숭아의 풍미도 발현된다.

- 굉장히 직관적이고 다채로우며 꼬냑에서 이러한 프로파일을 가진 제품은 처음 접해보았다.

- 가격 고려하지 않아도 굉장히 유니크한 제품이라 생각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