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re de Segonzac
오드비
2022 cask(1년 반 숙성)
누가 어린 친구 아니랄까봐 정말 프루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폴 지로 포도주스 마셨을 때보다도 더 청포도 뉘앙스가 강하게 풍겼던 거 같습니다. 맛과 향의 큰 줄기는 청포도가 강하게 잡고 있고 그 사이를 약간의 나무 느낌과 알싸하게 매운 스파이시함이 잘 채워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친구들한테서 느껴지는 에스테르의 코를 찌르는 느낌이나 알콜로 추정되는 씁쓸한 향과 같은 불쾌한 향은 없었고 정말 맛있었어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캐스크입니다.
코냑
Selection des Anges(Under 40, 30년 숙성 추정)
향에서는 민트 향과 청포도? 건포도? 향이 느껴지며 그 외에도 깔리는 향이 있는데 향신료의 알싸함처럼 다가올 때도 있고 가죽같이 느껴질 때도 있고 꽤 복잡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맛은 처음 머금었을때 설탕과 달달한 과일이 섞인 듯한 달달한 맛으로 시작해서 뭐라 말하기 어려운 맛이 나며(갠적으로 뭐 타먹으면 밸런스가 깨질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알싸한 맛, 떫은 맛으로 넘어갑니다. 갠적으로는 이 집에서 시음했던 잔들 중에서는 개성보다는 무난한 그랑상파뉴 꼬냑 느낌을 주는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Ancestrale(70~80년 추정)
향이 정말 복합적입니다. 과실 계열 향만 하더라도 잔을 돌릴 때마다 싱그러운 포도, 건포도, 열대 과일 등 다양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린 오드비나 코냑과 비교했을 때 향신료의 스파이시한 향은 차분해졌지만 자신의 주장을 잃지 않았고 나무향이 적잖이 올라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향이 났는데 시간 관계상 모두 파헤쳐 보지는 못했습니다. 맛은 농축된 단 맛부터 차분해진 향신료 스파이시 한 맛, 코코아 가루, 꽤 잘 느껴지는 우디함 등의 다양한 맛이 느껴지는데 밸런스가 정말 좋습니다. 우디한 꼬냑에 대해 밸런스가 깨졌거나 깨지기 직전 상태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편견이 좀 있었는데 이 꼬냑은 나무 캐릭터의 밸런스가 정말 좋습니다. 나무 캐릭터를 살릴 줄 아는 하우스인 것 같아요.
Maison de la grande champagne
피노 드 사랑트
Landreau pineau blanc
그로페랑 시음 리뷰에서 MMC는 고숙성으로 갈수록 농축된 진간장 향이 난다고 적었었는데 상대적으로 어린 친구들은 전통 청주의 향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이한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곡물주/과실주의 차이에서 오는 것 아닌가 싶어요. 맛의 경우 잼 같기도 하고 꿀 같기도 한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감칠맛은 느껴지긴 하는데 MMC 고숙성보다는 약했던 것 같습니다.
추가)라뇨 사브랑 35 : 향은 프루티하고 느낌 좋은데... 시음 부탁드리니까 남은 양이 3~4방울밖에 없던... Lebecq XO : 식당에서 줬던 코냑,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그랑상파뉴 느낌, 편하게 마시기 좋으나 개성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아서 아쉽...
피노드사랑트에서 나오는 감칠맛은 꽤 고숙성이여야 느껴지는 캐릭터더라고요. 피에르세곤작은 예약하고 갔는데 문 닫혀있어서 아쉬웠던 기억임. - dc App
저도 피에르 드 세곤작은 방문 이후에 출장 일정 있다 해서 길게는 못했는데 규모는 작아도 꽤 재밌는 하우스였다고 생각해서 아쉽네요... 후기 재밌었을 것 같은데
이런거 볼때마다 여행 마렵당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