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물 마시던 브린이라 틀릴 수도 있으니 봐줘잉

N: 사과, 알콜취, 미약한 피트, 스모키, 스파이스, 타임
P: 사과, 바다내음, 우디, 스모키
F: 스모키, 사과, 계피

단골 가게에서 얻어온 칼바도스 에어링이 좀 된 상태
오래 묵혀 약간 매실 비스무리한 느낌의 사과향이 명확하게 느껴진다. VSOP답게 알콜취가 좀 있다. 이 두 메인을 향미의 뒤로 미약한 피트 스모키가 느껴진다. 쿨일라나 보모어가 오반 정도로 약해지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유러피언 오크인지 약간의 향신료의 뉘앙스와 타임같은 시원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맛에서는 약간의 단맛이 있으나 짠맛이 꽤 느껴진다. 향보다 맛에서 피트의 뉘앙스가 강한게 꽤나 특이하다. 그 뒤로는 우디와 스모키가 위치한다. 맛은 브랜디답게 확실히 단순한 편이다.
피니시 역시 옅은 스모키와 계피향, 약간의 사과향이 존재하며 길이는 적당한 편이다.

칼바도스 경험이 적어서 쉽게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꽤나 재밌는 경험이었다. 향은 계피, 스모키 사과가 만나서 매력적인 조합을 보여주었지만 맛에서는 생각보다 짠맛이 강해서 밸런스가 아쉬웠다. 위스키와 달리 짠맛을 커버하는 다른 맛들이 강하지가 않아서 특히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데일리샷 기준으로 조금만 추가하면 같은 브랜드의 XO 등급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 역시 조금 아쉽다. 다만 칼바도스에 익숙하다면 새로은 경험 삼아 마셔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칼바도스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른 제품들을 다 마셔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평가: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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