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ukow
>> 달다. 직관적으로 단 향과 맛이 이 하우스의 개성인가 싶을 정도로 단 향과 맛이 코와 입을 가득 채움. 복합성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는 좀 심심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가볍게 마시기에 좋다고 생각됨.

2. Grosperrin
>> 블렌딩의 예술이라는 꼬냑에서 빈티지를 주력으로 미는 하우스. 생산지역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무첨가물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이 두 가지 요소 때문인지 향과 맛이 꽤 진하게 느껴지고 바틀별 개성이 다채로운 편. 블렌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바틀의 경우 밸런스가 깨졌거나 깨지기 직전이라 느껴질 수도 있으나 주인장 원액 고르는 솜씨가 좋은 건지 대부분은 빈티지임에도 밸런스가 괜찮은 편.

3. Pierre de Segonzac
>> 어린 캐스크부터 초고숙성 꼬냑에 이르기까지 향과 맛에서 향신료 알싸함과는 다른 느낌의 알싸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천천히 향을 맡아보면 나무 기반의 캐릭터라 느껴짐. 꽤 드라이한 꼬냑을 만드는 하우스로, 우디한 캐릭터와 다른 과일 향, 꽃 향 등의 캐릭터의 밸런스는 잘 잡혀 있다고 생각됨. 단, 우디한 캐릭터 비중이 있어 칵테일 잘못 타면 밸런스가 무너질 것 같음.

4. Jean Fillioux
>> 고숙성에서도 죽지 않는 청포도가 연상되는 프루티, 너무 약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은 향신료의 스파이시, 흑설탕 느낌의 달달한 향 등 브랜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캐릭터가 느껴지며, 저숙성부터 고숙성까지 기본적인 방향성은 공유하고 있다 느껴짐.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맛있는 맛.

5. Michelet
>> 저숙성 및 중숙성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오렌지 뉘앙스. 저숙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렌지 과실이나 제스트에 더 가까운 뉘앙스를 지니고 있으며 중숙성의 경우 잼 혹은 마멀레이드에 가까운 뉘앙스를 지님. 메인이 되는 오렌지 캐릭터와 민트, 다른 과실, 향신료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는 괜찮다 느껴지며, 비슷하게 오렌지 뉘앙스를 느낄 수 있던 Seguinot과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음.

6. Frapin
>> Jean Fillioux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방향성. 프루티한 캐릭터가 주를 이루나 이쪽은 살구나 자두와 같은 방향의 프루티한 캐릭터가 느껴지며, 향신료 스파이시함은 덜하되 단 맛이 좀 더 오래 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음. 발향력이 강하고 맛의 방향성이 덜 진한 드라이셀러 / 향이 둥글고 맛의 방향성이 상대적으로 더 진한 휴미드셀러로 캐릭터가 구분되는데, 개인적으론 드라이셀러 쪽이 좀 더 취향이었던 것 같음.

7. Fanny Fougerat
>> 생산지역의 개성을 중점적으로 드러내려 하는 하우스로(팡 부아 - 보더리 중심), 코어 라인들이 팡 부아의 갓 짜낸 포도 캐릭터와 보더리의 제비꽃 캐릭터를 잘 드러내고 있다 생각됨. 이쪽도 무첨가물을 지향하고 있다 들었는데, 그 영향인지 향과 맛이 꽤 강하게 느껴지는 편.

8. Bache Gabrielsen
>> 버번 느낌의 아메리칸 오크, 나무? 한약재? 산미가 느껴지는 토마스 XO, 청포도와 버터 뉘앙스 등의 숙성 캐릭터가 느껴지는 오다쥬까지 캐릭터가 각양각색인데, 프루티함, 스파이시함, 우디함, 고숙성 캐릭터 등 다양한 향과 맛의 밸런스를 맞춘 데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아메리칸 오크는 내 취향은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