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시한 까뮤의 스몰 배치 꼬냑이다. 포도물에 포도통 피니시라길래 호기심 천국이 발동해서 질러버렸던 제품이다. 토니 포트 와인 경험을 마치고 따야지 했다가 까먹어서 방치하던 와중 기회가 생겨서 따고 바이알 나눔도 했었다.

N : 포트 덩어리다. 그냥 씨발 포트 덩어리다. 원래 코냑의 향미는 다 뒤졌다. 포트를 너무 빨아먹었는지 살짝 구리한 냄새도 있다. 비리다는 평가가 꽤 많았는데 내건 에어레이션이 약간이나마 된건지 나는 비리다까진 아니어도 뭔 느낌인지 알 것 같은 구리함으로 끝났다. 알코올은 꽤 찌르는 타입이다.

P : 포트 브랜디라는 신종 브랜디를 창조한 것 같을 정도로 코냑과는 거리가 멀고 도수 높힌 포트 와인 같은 맛이다. 스파이시가 좀 있다. 알코올은 찔리는 감은 있지만 그렇게 쎄진 않다.

F : 피니시까지 포트 와인이다.... 그마저도 금방 끊겼다.

총평 : 코냑(아님) 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캐스크에 잡아먹혔다. 호기심 값은 톡톡히 했으니 후회는 안하지만 남들한테 절대 추천할 수 없는 술이다. 남은 거는 브랜디 올패, 브랜디 맨해튼 말아먹고 바닥 보일 때 쯤 마지막 니트를 즐길 예정이다.

솔직히 이걸 제품으로 출시한 까뮤의 의도가 궁금하다. 정말 나같이 호기심에 낚일 사람들한테 팔아보려고 내놨나?

이걸 나눔받은 사람들의 호기심이 충족됐으면 럭키비키인 걸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