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 그리 유쾌하지 않은 황내가 잡힌다. 꼬냑에서 흔히 느끼는 노트는 아니다 보니 더 당황한듯 했다. 저숙성 꼬냑이다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정돈되지 않은 포도껍질같은 란시오도 불쾌하다. 아마 이 둘의 조합은 부정적인 의미로 상당히 궁합이 좋아서, 메탈릭이나 비린내로 느껴진다던 새로운 향을 형성하는 듯 하다. 그 외에는 청포도의 달콤함과 민티함이 있지만 강한 오프노트에 묻힌다.

맛 : 바디가 상당하다. 가당을 한건지 순수 포트캐스크의 영향인진 모르겠지만 시럽이나 잼이 순간 연상될 정도의 두꺼운 바디감이다.  스파이스가 다소 있지만 달콤한 포트와인 적포도주스 같은 맛과 꼬냑의 청포도, 민티함이 적은 자극으로 들어온다. 오래 머금을수록 쓴맛이 조금씩 강해지긴하는데 그리 지나치진 않다. 썩어도 준치라고 브랜디답게 편안하게 넘어간다.
마신 후에는 약간의 메탈릭한 느낌이 있지만 오렌지, 청포도같은 과실향과 캐러맬같은 잔당감이 남는다. 약간의 란시오도 남지만 향과 달리 그리 과하진 않아서 부담이적다.

보통 브랜디는 향에서 감탄하고 맛에서 실망하는데 반대인 요상한녀석. 가격에 비하면 맛도 훌륭하다 하긴 어렵지만 불쾌한 향에 비해서는 꽤나 마실만하다

개인점수 - 6.5/10
꼬냑계의 두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