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시가 블렌드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

1.달고

2.피니쉬가 길다.


일단 달아야 시가와 궁합이 잘 맞고, 피니쉬가 길어야 시가향을 덮어주기 때문이다. 사실 마셔본 시가 리저브는 얼마 안되는데, 늘 시가를 피우다 보니 자동적으로 꼬냑이나 위스키도 시가 리저브쪽으로 눈이 가게 되서 구입하게 되었음. 마셔본 시가 리저브는 하인,장퓨,달모어, 코리모어, 조셉마구누스 시가 5가지 밖에 안됨.


여튼 결론부터 얘기하면, 시가 없이 마신 프라팡시가는 맛있지만, 정작 시가페어링한 프라팡시가는 아.. 좀 실망이다. 여튼 맛을 보자면..


시가페어링 없이

N:꽃향기, 오렌지 제스쳐

P:오렌지 제스쳐, 과일, 약간의 견과류(호두), 덤불, 쌉싸름한 민트가 약하게

F:달고, 쌉싸름함


지금도 집에서 마시고 있는데, 그냥 마시면 정말 맛있게 마실 수 있을것 같음. 좀 여리여리하면서 플로랄한 분위기도 있구.


이걸 시가페어링 하니까(페어링은 undercrown maduro)

N:오렌지 제스쳐

P:호두?

F:맹물?


일단 시가를 피면 혀의 민감함이 떨어진다. 이게 좋게 말하면 시가와 페어링이고 나쁘게 말하면 섬세하게 잡아내지 못한다는건데, 어찌됐건 시가리저브, 시가블렌드를 마시는 이유는 시가와의 페어링에서 오는 '맛'을 느끼기 위함일것이다. 그런데, 이게 맹물처럼 된다는건 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냥 마시면 섬세하고 맛있다. 그런데 시가 페어링을 하면 그 섬세함이 떨어지는것 같음. 심지어 내가 피운 시가는 언더크라운 마두로인데, 이게 썬그로우끕의 강도도 아닌데.. 여튼 시가 페어링이라서 산건데 많이 아쉽네. 바에서 마셔보면 좋겠지만, 시가페어링은 또 달라져서 보틀구매가 최선인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