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앙 테시니에는 오크 터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아니면 오크 터치를 줄이고 스피릿의 개성을 좀 더 살리는 쪽으로 가는지?
>아시겠지만 코냑은 버진 오크를 쓴다
특히 리무쟁 오크를 많이 쓰는데 이 리무쟁 오크는 복잡하고 부드러운 원액을 뽑아내는데 강점이 있는 캐스크
그런데 발레앙 테시니에는 트롱셰 오크를 쓴다
트롱셰 오크를 쓰면 오크의 터치가 확실히 강하게 드러나는 편

발레앙 테시니에는 가당을 하는지 안하는지?
>가당을 하는 브랜드

수입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그랑 상파뉴다
대표님이 생각하기에 한국에서 코냑을 즐기는 사람들이 특정 지역을 선호하는 편향성이 있다고 느끼는지?
아니면 다른 지역의 제품들도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는지?
>위스키의 경우 지역도 명확히 구분되어있고 어느 정도 구력이 있으면 몇 마디 정도 얹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가 되어있다
하지만 코냑은 어떻게 보면 아직도 미지의 세계다
저희가 코냑 브랜드를 5개 취급하는데 고객께서 어떤 브랜드를 선호한다 라고 말씀하시는게 정말 좋다
사실 저희가 가져오는게 계속 신제품들이다
업장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가져오는 거지 사실 본류 모델들은 잘 가져오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계속 새로운 제품들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싶다
한두 명이라도 이 제품이 인생 코냑이었어요 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위스키 갤러리에서 또 추가로 이런 병입을 원한다면 한번 더 진행해볼 용의가 있는지?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근 코냑 증류소들 사이에서 스페이스 컴퍼니의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상태
아무래도 이런 프로젝트들이 꽤나 관심을 끄는 모양

추가로 다른 브랜드의 코냑들도 수입할 계획이 있는지?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회사에서 코냑 브랜드를 5개나 취급하는 곳이 잘 없다
아직 취급하는 5개 브랜드에서도 소개하지 못한 술이 많고 하다보니 지금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 좀더 주력을 하고 추후에 여력이 된다면 해보겠다

이번 제품이 바쉐 가브리엘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바쉐 가브리엘센은 위치가 완전 그랑 상파뉴의 핵심 지역인 코냑 시에 위치
그랑 상파뉴를 굉장히 미는 코냑임
달고 가당도 하는 다소 대중적인 캐릭터
플로럴하기보단 다소 너티한 뉘앙스
발레앙 테시니에는 속된 말로 킥이 있는 코냑 하우스
발레앙 테시니에의 캐릭터가 뭐예요? 물어보면 저도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발레앙 테시니에는 코냑 메이커들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를 재미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
자기 포도밭도 있고 병입도 하고 네고시앙도 하고 공급자의 역할도 한다
그만큼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캐릭터를 명확하게 하기는 어렵다
이런 불확실성이 발레앙 테시니에의 매력일지도

5개 브랜드 중에 가장 애정하는 브랜드는?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을 찾는 질문이긴 한데…
원래 스페이스 컴퍼니는 스페이스 바에서 시작을 했고 술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차린 수입사가 스페이스 컴퍼니이다
이 때 가장 먼저 연락이 닿은 곳이 장 퓨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다

위스키의 경우 스피릿이 3 캐스크가 7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코냑은 캐스크 영향도 비교적 약하고 다 버진오크를 쓰며 블렌딩의 예술이라는 술이긴 하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어떤지?
>좋은 질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캐스크에서 오는 영향은 코냑 하우스 별로 차이가 있지만 절대 절반을 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 코냑은 밀레짐, 빈티지를 따지느냐?
결국에는 포도 작황이다
우리가 이맘 때 쯤에 연락을 하면 항상 답이 늦는다
포도 따고 끓이는데 정신이 없기 때문
그리고 연락을 할 때마다 가장 먼저 올해 포도 작황이 어떻다라는 이야기부터 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액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지 않을까 싶다
다만 오늘 시음하는 발레앙 테시니에 같은 경우는 그 중에서도 오크의 영향력을 그래도 좀 더 강조하는 브랜드

리무쟁 오크와 트롱셰 오크의 차이점
>리무쟁 오크는 댄스티가 좀 높다
그래서 부드럽고 온화하고 이런 터치가 강하다
사실 트롱셰 오크는 잘 쓰지 않는 품종
장퓨 같은 경우도 리무쟁 오크 90%, 트롱셰 오크 10% 비율
트롱셰 오크는 발레앙 테시니에를 마셨을 때 오는 그런 느낌이 있다
좀 맵다, 스파이시하다 이런 느낌들이 리무쟁 오크보다 강한 편
그래서 많이 안 쓰는 듯
왜냐면 코냑의 경우 보통 부드럽고 이런 쪽을 선호하기 때문

코냑은 지구 온난화나 이런 기후 변화 이슈는 없는지?
>딱히 그쪽 하우스들에게서 전달 받은 건 없다
아무래도 와인보다 가공이 더 들어가는 주종이고 하다보니 그런 듯
생산량 감소나 이런 이야기는 없지만 이제 기존에 심어져 있던 폴 블랑쉐를 제외하면 대부분 새로 심을 때는 위니 블랑을 심는 편
품종이 좀 다소 한쪽으로 다 넘어가버리는 경향은 느낀다

요즘 캐스크 피니시 코냑들이 많이 나온다
간단하게는 아메리칸 오크를 쓴다든지 올로로소 캐스크나 PX, 럼 캐스크 피니시까지도 쓰고 있다
이런 게 유행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코냑들을 개발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이라고 생각하는지?
>코냑도 고객층의 입맛에 맞게끔 변화할 수밖에 없다
스카치 위스키 같은 경우도 캐스크의 허용 범위를 계속 넓혀주지 않는가?
그것과 유사한 변화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의미의 변화라고 생각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고 사람들이 계속 옛날 맛만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
그래서 그냥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있음


참고로 그 추가숙성은 갤 내 반발로 엎어져서 보름 정도밖에 더 못했다고 함
그리고 봉봉 숙성도 안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