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y Martin Louis XIII White Seal 70's
꼬냑, 40% 750ml, 약 3200~3500£개비쌈
그랑 상파뉴 100%
좈부자 비욥에 불가시천민 신분으로 참여 시음
향
대추꿀차, 쌍화차, 생대추, 백합꽃, 백포도
생각보다 따르자마자 향이 사방으로 퍼지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가볍게 코를 가져다 대도 매우 그윽하고 섬세한 발향
알콜은 전혀 치지 않으며, 타닌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전체적인 향조의 키는 대추 기반의 한방꿀차 느낌인데
동묘역 풍물시장 2층 가면 나는 딱 그 달큰한 약재 향 비슷하다
허나 어둡고 무겁진 않으며, 밝고, 화사하고, 여리여리하다
지금껏 마셔본 대부분의 그랑 상파뉴 꼬냑은 전부
흰꽃, 포도 등의 노트 기반으로 하여 향의 농도가 나타났는데
완전히 다른 느낌의 화사함/여리여리함이라 신선했다
그렇다고 위니블랑 포도의 향이 없는 것은 아니나, 어디까지나 조역
앵간한 초고숙 원액이 들어간 꼬냑이 아니고서야,
어느 정도 타닌과 함께 민티한 느낌이 대부분 존재하는데
그것을 굉장히 절제한 느낌이다.
오래 놔둬도 향이 전혀 죽지를 않는다....... 좋다
맛
착즙백포도주스, 샤인머스켓, 자판기우유, 아몬드크림, 대추꿀차
마찬가지로 도수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에비앙 처럼 경수를 사용한 생수마냥 질감이 부드럽다
증류주라 어쩔 수 없이 가지는 미미한 쓴맛을 제한다면
뼈대가 되는 팔렛은 다음과 같다
폴지로, 듀퐁과 같은 브랜드에서 내놓는 착즙주스 스러운 맛
돈시몬 백포도주스를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듯
다른 어떤 꼬냑보다 그러한 착즙주스스러운 순수한 맛이 난다
향에서 지배적이었던 대추꿀차스러운 한방 느낌은 맛 자체로는 적으나
향의 영향인지 혀와 비강을 통해 조금씩 느껴지는 듯
특징적인 맛으로는 자판기우유 스러운 밀키함이다
유가 캐러멜, 카제인나트륨-프림 류의 밴딩밀크를 여여엍게 펴놓은 맛
질감 뿐만이 아니라 자판기포도우유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싶다
가장 핵심적이었던 노트는 뚱카롱 사이의 아몬드 크림, 아몬드 필링
등과 같은 고소한 크림 뉘앙스를 지녔다
이렇게만 적어놓으면 되게 맛있고 화사하고 이색적인 맛이 날 것 같지만
이 술의 최대 단점은 부드러움과 밸런스를 너무 극한으로 치중한 나머지
전체적인 맛 자체가 꽤나 연한 편이다옅다고 하기에는 진하다
엄청 잘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신다고 해야 할까
의외였던 점이라면,
엄청난 밸런스로 인해 특징적인 노트들이 없거나 못 잡아낼 것 같았으나
의외로 위와 같은 몇몇 개성적인 노트들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
여운
쌍화차, 갈변된 백합꽃, 백포도
다 마시고 빈 잔을 한참 놔 두었음에도, 향이 가시질 않는다
분명 맛 자체는 약한 것 같은데, 잔향이 장난이 아니다
쌍화차 뉘앙스는 여전하며, 포도스러움이 더 진해졌다
바닥에 떨어져 갈색으로 변한 백합꽃길 위를 걷는 듯한 향이 인상적
비싼 꼬냑은 향으로 마시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가 간다
총평
쌍화차향 가득한 다방에서 즐기는 착즙백포도주스
초고숙성이니만큼 진한 맛에, 약한 바디감일 것이란 예상과 반대로
약한 맛에, 강한 바디감(어디까지나 40%의 도수 대비)을 지녔다
블렌디드 위스키 스럽지만 생각보다 개성적이었던 맛이 인상적
향과 여운 만큼은 그 값어치를 하나 맛성비는 음...
저는 저거 한모금 가격으로 장퓨N1 몇병 살래요
리뷰추
리뷰츄
고수그러운 리뷰군요
리뷰추 이아 - dc App
리뷰추. 부럽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