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순서대로
Vaudon Casks 78-80 TTG, 48.5% (팡부아)
Giboin Lot 1974 de l'Hermitage, 42.9% (보더리)
Fradon Lot 70 TTG, 46.3% (쁘띠)
프라동은 뚜따한지 3일, 바이알들은 아마 오픈된지 꽤 되었을거라 컨디션 차이가 좀 있습니다.
공부라 하기는 거창하고, 팡부아 - 보더리 - 쁘띠 샹파뉴의 꼬냑들을 생산자 하나씩 비교시음 해봤습니다.
노즈에서는
보동 - 가장 프루티하고 오크터치와 얼씨함이 두드러짐, 상대적으로 덜한 랑시오, 청포도 약간에 풍성한 핵과류 + 망고
지부앙 - 가장 직관적인 플로럴함, 쿰쿰한 버섯 느낌의 랑시오, 사과/청포도 위주로 느껴지는 과실향
프라동 - 향신료 노트들이 가장 뚜렷, 버터리함/꼬릿함으로 나타나는 랑시오, 시트러시와 핵과류 반반
팔렛에서는
보동 - 중간 질감, 강한 바디감, 가장 선명한 단맛과 스파이시함, 선명한 포도와 핵과류의 단맛, 상대적으로 적은 랑시오, 떫고 뚜렷한 탄닌
지부앙 - 중간보다 약간 옅은 질감, 중간보다 약간 강한 바디감, 선명한 포도껍질 + 포도줄기 뉘앙스, 뚜렷한 감칠맛과 랑시오, 떫고 날카로운 탄닌
프라동 - 옅은 질감, 중간 바디감, 풍성한 향신료, 버터리한 랑시오, 선명하지 않은 핵과류 과실 노트, 은은하고 옅은 탄닌, 음용성이 아주 좋음
마시고 나서의 감상을 요약해 보자면
보동 - 가장 어린 느낌의, 랑시오는 적으면서 프루티함의 선명도/단맛/스파이시함/탄닌감이 가장 통통 튀는, Malternative 한 스타일. 피니쉬는 뚝 끊기는 느낌.
지부앙 - 화사한 플로럴과 무거운 랑시오가 잘 어우러져 있고, 팔렛에서 포도줄기/껍질/과육의 입체감있는 포도 뉘앙스를 가장 잘 전달해줌. 피니쉬가 훌륭함.
프라동 - 향과 팔렛 모두에서 향신료 노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며, 발향력과 바디감은 가장 약하지만, 탄닌과 랑시오가 딱 적당히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화사한 뉘앙스와 랑시오가 잘 버무려져 있으면서 팔렛과 피니쉬에서 임팩트를 보여준 지부앙 Lot 74 였고,
보동과 프라동은 꽤나 지향점이 다르다고 느껴졌는데 둘 중 누가 더 좋다고 하기는 어려운 느낌이네요.
나름 숙성년수를 맞추어 시음했는데도 차이가 생각보다 뚜렷하게 느껴져서 재밌었습니다.
키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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