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1년만에 이혼선언해버리고
나와 자기 부모몰래 계약한 자취방으로 혼수싸들고 나가버렷지

대체 뭐를 잘못햇고 무엇이 문제였냐고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도안하고 사라져버린 그사람

6개월간 답을 찾으려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스스로 채찍질하고 정신적으로 학대하니 우울증과 더불어 공황장애끼도 생기더라

처음엔 그사람이 회피성 애착유형이라 생각해서 기다리면될까 싶엇는데 그것도아니엇고 혹시나 내가 나르시즘이 나타나서 떠난걸까 하고 자책했지만 그간 살아온것을 보면 나르시즘은 그사람이 더 심했더라구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대체뭘지 계속되는 생각과 고민에 정신은 피폐해져갔고 그러다가 우연치않게 우울증 이혼 이라는게 유튭에 떠서 보니

결국 우울증으로 혼자 결정하고 도피해버린거였음
이게 답에 제일 근접한거같더라

우울증환자가 결혼하는 이유는 부모나 현재 처한 우울한 상황을 회피하기위함이고 배우자와 자식이 생기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져 본인의 우울함을 떨칠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한다더라
근데 현실은 바뀌는건 없고 오히려 배우자와 둘이서 가정을 꾸리는 더큰 부담과 책임, 힘듦이 본인을 짓누른다 생각해서 결혼생활도 우울증을 탈출하는데 도움이 안됏기때문에 느닷없이 이혼통보하고 끝내자고한다네

이얘기는 사실 마지막날 나한테 끝내자면서 얘기한것과 거의 흡사한 내용이라 소름돋앗음

엄빠와 사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결혼하면 나아지겟지 하고 나랑 결혼했는데 자기삻은 바뀐게없다며 너무 힘들고 죽을것 같다면서 나한테 미안하지만 그만하고싶다고 했었음

우울증을 겪어보니 죽을것 같다고 한건 진짜.. 눈뜨자마자 왜 눈이떠졋고 아 진짜 다 하기싫고 살고싶지도 않아서 건물옥상에 올라가 떨어지는 상상을 계속 매일매일 하게되더라

몸이피곤하면 무기력증이 오는데 그때 증세가 젤 심해지더라고
출근해서도 일을하는데도 일 같이하기 좋앗던 사람도 그사람이 하는 사소한 행동들 예를들어 일에 집중안하고 잠깐 폰을 보는것 조차도 좆같이 보이며 너무 꼴보기싫어지고 대체 이걸 왜 저새끼랑 같이하게된거지?? 하며 진짜 다 때려치고 싶어지더라고

난 참고로 enfj라서 워커홀릭이면서 맘이잘맞는 동료랑 일하는거 ㅈㄴ좋아함

아무튼 어느정도 답을 찾앗고 이제서야 그사람을 이해했다 생각이 드니까 더이상의 우울증 증세도 없어진거같고.. 갑갑햇던게 좀 풀리면서 잠도 이제 6시간정도 잘수있게됨
연초부터 이혼때메 불면증생기고 살도 88로에서 74키로로 빠지곸ㅋㅋ 심신이 피폐해졌는데 이제좀 살것 같더라고

내 우울증의 원인은 연애때도 갑자기 떠낫었고 다시돌아오더니 이번에도 갑자기 떠난 그사람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함에 있었는데 이게 해소가 되니 내 우울증도 어느정도 해소가 됨

해소가안됏으면 구라안치고 정신상담 받고 정신과가서 약까지 타먹을 생각했거든

이러면서 동시에 전 와이프한테도 이걸 알려줘서 그사람도 우울증을 이겨내게 해줄수 있지 않을까하는 개병신같은 나를보며 현타가온다

이제 여기다 글싸는것도 그만 졸업해야겟다

그리고 조만간 여친생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