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7살때 엄마아빠가 이혼하셨어
지금은 15살인데 아직도 부부싸움 하던 그 날의 소리가 전부 생생해
그렇게나 내게 다정하던 부모님이 서로 윽박지르고 다투고, 경찰이 오는 소리도 들렸고
캄캄한 방에서 동생과 함께 웅크리고 얼마나 떨었었는지 몰라...
그거때문에 난 방의 문이 열려있으면 아직까지도 조금 무서워
싸움뿐만이 아니라 이혼하고 나서의 상황도 꽤 힘들었어
남들은 다 집에 가면 엄마랑 아빠가 있는데 왜 나는 없지
나는 아빠랑 살고 있어서 반 친구들이 엄마가 머리 묶어줬다면서 예쁘게 머리 하고 오면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
초경 시작할때도 정말 무서웠어
내가 여자형제가 없거든... 그래서 인터넷 잔뜩 뒤졌었던 기억이 있다
어릴땐 밤마다 울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지나니깐 무뎌지긴 했어
그래도 가끔은 먹먹하더라
엄마가 보고싶을때 바로 만날 수 있다면
아빠가 보고싶을때 바로 만날 수 있다면
애들에겐 부모가 세계고 우주잖아
그런데 갑자기 우주가 두동강이 나버린건데
이혼하기 전에 애들 생각 한번쯤은 해주라
진짜 서럽더라
*여러분보다 한참 어린 중학생일텐데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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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나도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뭔느낌인지 알지만 해줄수있는 말이 이것뿐
고마어용 - dc App
15살이면 2009년생이네...어휴 너도 어린애가 마음 고생이 심하겠다. 중간에 편 들지 말고 중재도 하지마. 너 할거만 해. 부부싸움은 본인들이 해결하는게 좋아
감사합니닿ㅎㅎ - dc App
형도 너 나이에 부모가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고 싸우고 헐뜯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를 위해 이혼을 안했다고 당사자는 그렇게 얘기하는데 차라리 이혼하는게 나아. 너무 슬퍼마라...인생사 별거 없다
조금더 일찍 어른이 되는거다 생각해. 밥 잘 챙겨먹고. - dc App
부부가 아무리 서로 싫어도 애들앞에선 싸우면 안됨 애들한텐 평생 상처고 트라우마야
너랑 같은 상황에 여자애 한명있다. 너보다 한살어려. 주말에 엄마 만나러 언니랑 둘이 가던데 그모습 보면 부모들이 몹쓸짓을 한듯.
부부가 같이 살아도 돈이 없으면 자식은 왜 낳았지? 싶어지는거야. 돈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직접 실천으로 보여주신거고 너는 그걸 배우면 돼. 세상에 있게 한 것 만으로 그들은 그들 몫을 다 했다.
글쎄다 아이들이 본인 의지로 세상에 나오는게 아닌데 최소한 의무교육 받고 본인 앞가림 할줄 알때까진 가정에서 지켜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고작 세상에 나오게 한게 그들 몫 전부라니 평생을 결핍으로 살아갈 아이한테 너무 잔인한 말이네.
잔인하게도 우리의 태생이 버려짐에서 시작했다는 걸 두려워마. 아이 잘못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말할 수 있지.
얘야, 니가 있음에도 이혼을 선택한건 니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니를 위해서였겠지. 그런 엄마를 니한테 두고 싶지 않아서다. 보통 양육권 엄마가 가져가는데 아빠가 들고온거보면 뻔하다. 니아빠 가치관에 크게 어긋나는 짓을 했다는 기다. 니한체 그런 배우자를 부모로 두게하기 싫었던 거다. 니잘못아니다. 근데 부모도 자식도 사는게 쉽지가 않다 ㅠㅠ
어린데 고생 많네.. 힘내라… - dc App
아마 부모님들은 평생 죄인으로 살고 있을꺼야 힘내
그런 식의 위안은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약자들의 것이지
ㅇㅈ 자식들 자살
자식들이 불쌍하지 힘내라. 사랑없는결혼은 절대 하는게 아니다.
이혼 DNA는 너한테 대물림해서 너도 결혼하고 곧 이혼할수도있음 이혼한 한부모가정 애둘 성인돼서도 이혼하더라 - dc App
부모 이혼이랑 내 인생이랑 아무 연관 없다. 나 중2때 뭐였지 엄마 따라서 쉼터? 그런 데서 생활했고 나중에 얻은 집은 현관 들어선 내부에 화장실이 따로 없고 옆 집이랑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이 있었음ㅋㅋㅋㅋ
지금은 단독주택에 집 평수만 60평이고 땅은 뭐 존나 커서 말이 되나 싶을 정도. 사업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열심히 살고 노력도 많이 했어 내 인생이 그렇게 치열했느냐 이가 갈렸느냐? 전혀 아님.. 그냥 오히려 나이 먹고도 돈 없는 사람들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잘 산다는거 존나 좆밥이더라 ㅋㅋㅋ 너도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봐 ㅋㅋㅋ 잘 산다는거 걍 개좆밥임 ㅋㅋㅋ
술이랑 담배는 절대 입 근처로 대지 말고 책 사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으면 인생은 저절로 나아짐의 연속 선상에 오르게 된다. 난 아빠가 술 먹고 행패부리고 담배 피우는게 너무 싫었어서 자동적으로 습득된 거지만 한 서른까지 열심히 살아보면 정말 니가 열심히 살았다면 내 말처럼 잘 사는거 이렇게 줫밥인데 다들 왤케 못 살고 힘들까 하는거 이해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