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년 넘었는데 남편 우울증 + 기타 여러가지로 이혼하고싶다 


솔직히 남편이랑 나랑은 좀 안맞는 관계였다 


나는 자기계발 좋아하고 배우는거 조아하고 책읽는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그런 스탈인데


남편은 딱 나랑 반대다 

내 기준으로 정말 나태하고 멍청하고 답답하고 비전없어보이고 딱 그렇다.

좋아하는건 술먹고 친구들이랑 놀고 사람만나고 뭐 이런것들밖에 없어보였음 


내가 결혼전 동태눈깔이였던거같다. 미쳤다고 저런놈을 만났을까 싶다.


남편은 작년1월 오래다닌 회사 그만두고 내가 그전에 온라인사업하던거에 합류했다 

내가 보기엔 다니던 회사가 비전이 없어보였고 좀더 일찍 나와서 새로운걸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내가 하던게 있고 내가 나름 닦아놓은게 있으니 그냥 같이 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이게 정말 미친짓이였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남편은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더 멍청하고 ......멍청했다.

내 입장에서는 원시인같았다

컴퓨터를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고 .. 엑셀 기본적인것도 못하고 ..

진짜 이정도로 컴퓨터 능력이 덜떨어졌는지 몰랐다

거기다 기억력도 정말 치매수준에 메모하며서 열심히 할 의욕도 없어보였다 

그러다보니 같이 할수록 화가 치솟았고 나는 계쏙 화를 내고 지도 화내고 맨날 싸우고 반복이였다 


이때 그냥 그만뒀어야 했는데.......

이 멍청한 놈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하더라.

그냥 안되면 포기하는것도 용기다.

근데 계속 하겠다고 쌩떼를 쓰니 어쩔수가 없었다..........

나는 남편이랑 같이 하면서 나 혼자할때보다도 더 일을 할 시간이 없었다 

지한테 가르켜주고 또 까먹으면 가르켜주고 이게 계쏙 반복되고

옆에 사람이 하나 늘었는데 이건 뭐... 일이 2배는 는거같은 기분이였다.

한마디로 진도가 안나갔다.

나중에는 나도 자포자기 심정이 되는거같고 머리가 뒤죽박죽이였다.


남편이 계쏙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면서 무기력하길래 그냥 돈 투자해서 PT라도 끊어서 

다니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다

운동을 해야 몸도 정신도 건강해질수 있다고 .

그냥 그거라도 억지로 해라고 했었는데..죽어라 말안듣고 지멋대로 하면서 관리 전혀 안했다.


그러다 몇달 지나 남편이 우울증으로 약을 먹는다고 하네.

처음에는 그냥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한달 두달이 지날수록 더 악화가 되는거같더라.



진짜 한 3-4개월지났을때는 사람이 비정상적으로 되어서 입원할 정도가 되었따

그때쯤되니까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병원을 수소문해서 다른 병원으로 바꾸고 

내가 하던일도 그냥 올스탑하고 그냥 남편 병원 데리고 가고 그랬다.

이게 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다.

그러다 2월쯤부터 병원바꾸고 매우 상태가 호전되었고 1달정도 지나니 거의 정상 컨디션처럼 돌아오더라.

생각보다 빨리 좋아져서 정말 좋았는데..

지금 다시 우울증이 도졌다

멍하니 집에서 누워있고 어디가자고 하면 안간단다.

씨발.........


진짜 볼때마다 화가나고 열이 받고 ............


내가 왜 저런걸 만났을까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우울증 걸렸다가 좋아졌으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운동도 하고 그래야하는거 아닌가?


담배나 빡빡 피워대고 맨날 천날 운동도 안하고 자빠져있으니 또 도지는거지.


책도 안읽고 맨날 천날 유튜브나 인터넷 기사나 보고 자빠져있으니 또 도지지.


아 저런 한심한 인간이랑 어떻게 사나 싶다


이건 뭐 함께 미래를 그려가며 서로 격려해주고 도와주고 그런 사이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내가 희생해야하고 내가 도와줘야하는 사이같다


남편이 아니고 짐짝같다 진짜.


시발 내가 저런걸 왜 만났을까 


너무 후회된다.